한국서 우승 기운 받은 임성재, PGA 챔피언십 정조준

문성대 기자 2023. 5. 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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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임성재(25)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한국을 떠난다.

임성재는 지난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잠시 한국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15일 저녁 미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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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상승세 잇는다
마스터스 선전으로 메이저대회에 자신감 보여

[서울=뉴시스] 임성재(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임성재(25)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한국을 떠난다.

임성재는 지난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임성재는 약 3년 7개월 만에 출전한 국내 무대에서 두 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잠시 한국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15일 저녁 미국으로 떠난다.

임성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대단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동 4위로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이글 1개를 포함해 대거 5타를 줄여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벙커샷에 이은 버디 퍼트는 현재 임성재의 기량과 자신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임성재는 PGA 챔피언십에서 선전을 예고했다.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16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 14일 우승 인터뷰에서 "한국에 온 지 6일째가 됐다.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상황인데, 내일 바로 출국이다. 가자마자 미국에서 이번 주 같은 상황을 겪어야 한다. 미국에서 오후가 되면 피곤할 것 같다"며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만큼 그 때처럼 컨디션이 잘 따라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4일 경기 여주 페럼CC에서 열린 2023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FR에서 임성재가 4번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3.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PGA 투어에서 최정상급 선수로 가기 위해서는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PGA 투어 선수들에 비해 기술적으로 부족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드라이버와 롱 아이언은 다른 선수들에게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보다 10야드 정도 비거리가 더 나갔으면 좋겠다. 비거리가 늘어야 메이저 대회 같은 무대에서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정확도까지 좋아지면 경기가 훨씬 더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향후 스윙 스피드 트레이닝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임성재는 "근력 운동, 밸런스 운동 등은 하고 있지만, 아직 스윙 스피드 트레이닝을 한 적은 없다. 앞으로 세계랭킹을 더 높이려면 스피드 트레이닝도 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면 나보다 더 좋은 선수가 나오겠지만 그때까지 한국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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