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 불타오르게 한 'UFC 불멸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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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싸우고 있다.
맥그리거는 브라운의 승리 소식에 트위터로 UFC 최다 KO승 기록을 갈아치우겠다고 선언했다.
맥그리거가 브라운과 루이스를 쫓으려면 적어도 5 KO승이 필요하다.
브라운은 맥그리거의 기록 도전을 환영하면서 이왕이면 자신과 붙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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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아직도 싸우고 있다.
1981년생 맷 브라운(42, 미국)은 '불멸(immortal)'이라는 자신의 별명처럼 여전히 건재하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샬롯 스펙트럼센터에서 열린 UFC 온 ABC(UFC on ABC) 4에서 코트 맥기를 1라운드 4분 9초 만에 펀치로 눕혔다.
2005년 프로 데뷔 후 24번째 승리. 총 전적 43경기 24승 19패를 쌓았다.
브라운은 '스턴건' 김동현과 동갑이다. 2008년 UFC에 입성한 '옥타곤 동기'기도 하다.
2008년 9월 UFC 88에서 김동현과 맞붙었고 치열한 접전 끝에 1-2로 판정패했다.
브라운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7연승으로 전성기를 달렸으나, 2014년 7월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을 두고 로비 라울러와 붙었다가 판정패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젠 타이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2017년부터 1년에 한두 번씩 경기를 치르면서 파이터 인생을 즐기는 중.
거북이처럼 꾸준하다 보니, 생각하지 못한 대기록에 다가갔다. 맥기를 KO로 이겨 헤비급 데릭 루이스와 함께 UFC 최다 KO승 공동 1위가 됐다.
△1위 데릭 루이스·맷 브라운(13승) △3위 비토 벨포트(12승) △4위 앤더슨 실바·앤소니 존슨·티아고 산토스(11승) 순.
브라운은 이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까지 받아 함박웃음을 지었다.
브라운이 대기록을 써 내려가자 마음속 불꽃이 타오른 파이터 하나가 있다. 올해 말쯤 마이클 챈들러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는 코너 맥그리거(34, 아일랜드)가 꿈틀댔다.
맥그리거는 브라운의 승리 소식에 트위터로 UFC 최다 KO승 기록을 갈아치우겠다고 선언했다.
"난 34세인 현재, UFC에서 8 KO승을 기록 중이다. 내가 이 부문 기록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28전 22승 6패 전적을 쌓았다. 이 가운데 KO승은 19번.
UFC에선 마커스 브리매지·디에고 브랜다오·더스틴 포이리에·데니스 시버·채드 멘데스·조제 알도·에디 알바레스·도널드 세로니를 타격전에서 쓰러뜨렸다.
맥그리거가 브라운과 루이스를 쫓으려면 적어도 5 KO승이 필요하다. 2020년 1월 이후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맥그리거가 전성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대 과제다.
브라운은 맥그리거의 기록 도전을 환영하면서 이왕이면 자신과 붙기를 바랐다. "기록을 위해 너와 싸우겠다"고 답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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