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9원씩 수십번 입금에 분노 “이젠 무섭다, 고소 검토”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5. 15. 11:06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자신의 후원금 모금 통장에 ‘9원’을 반복해 입금하며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보내는 미상의 입금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원금 통장 입금 내역을 일부 공개했다.
그는 “하루에 이런 거 열 몇 개씩 몇 번이나 보낸다”며 “한번만 더 보내면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으로 민형사상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이 이상한 분 같아서 봐드렸는데 당신 때문에 이젠 무섭다”며 “21세기에 봉황이란 말을 쓰는 사람 살면서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유라씨가 공개한 입금 내역을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9원’을 연속해서 보내며 입금자명에 ‘경적필패(적을 얕보면 반드시 패한다)’ ‘봉황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처단해’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정씨는 지난 3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니의 어깨 재수술 소식을 전하며 후원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연세도 많으신데 전신마취를 몇 번을 하시는 건지. 며칠 내내 했던 말 계속하시고 정신도 오락가락하시더니 너무 안 좋으셨다”며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가 혐오스럽다. 도와 주시면 잊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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