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비행기 추락과 탈출, 알고보니 자작극

KBS 2023. 5. 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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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소셜미디어 상에서 화제를 얻기 위해 자극적인 게시물을 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죠.

미국의 한 유튜버는 조회수와 광고를 위해 비행기까지 고위 추락시켰습니다.

[리포트]

스노보드 국가대표 출신의 미국 유튜버 트레버 제이컵이 2021년 12월 자신의 유튜브 계정이 올린 영상입니다.

캘리포니아 국유림 상공에서 그의 경비행기가 갑작스런 엔진 고장을 일으키자 비행기 문을 열고 대담하게 낙하산을 펼치며 탈출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4백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선 제이컵이 처음부터 낙하산을 매고 있었고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킬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제이컵은 "조회수 때문에 고의로 비행기를 추락시킨 게 아니다"는 해명을 내놨는데요.

하지만 이 해명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그는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출한 유죄합의서에서 한 지갑 제조사와 광고 계약을 맺고 해당 영상을 찍었다고 자백했는데요.

또 검찰은 제이컵이 연방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추락 현장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인정했다며 이는 최대 20년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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