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 소유자 10명 중 9명, 하루 2시간도 이용 안 한다
자가용 차량 소유자 10명 중 9명은 하루 이용 시간이 2시간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제20회 자동차의 날(5월12일)을 맞아 면허를 소지한 25∼54세 전국 성인남녀 1200명(자가용 소유자 780명, 미소유자 420명)을 상대로 실시한 ‘2023 자가용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자가용 소유자 68%는 일주일에 10시간 미만으로 차량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일주일에 15시간 이하로 차량을 이용한다는 답변은 19.1%로, 사실상 10명 중 9명은 하루에 2시간도 이용하지 않았다.
10명 중 6명(59.8%)은 자가용 소유로 교통체증이나 환경문제 등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용 미소유자는 ‘향후에도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부담(31%)과 낮은 이용률(28.2%), 대중교통의 편리성(27.5%), 주차 스트레스(26.8%) 순으로 답했다. 자가용 소유자들은 ‘차량 구매 후 불만족하는 이유’에 대해 지출 비용 대비 낮은 효율성(60%)과 주차 스트레스(45.7%) 등을 꼽았다.
자가용 구매를 위해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 비중이 44.4%로 가장 높았다. 월 유지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20만원 이상 40만원 이하’가 49%에 달했다. ‘60만원 이상 지출’한다고 답한 비율도 26.4%나 됐다.
이에 따라 카셰어링 이용에 대한 인식도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용 소유자·미소유자 모두 ‘카셰어링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라고 긍정 답변한 비율이 61.4%, 부정 답변은 8.4%로 나타났다. ‘카셰어링이 세컨드 카를 대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43.8%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비교적 카셰어링이 익숙한 90년대생의 경우 48.3%가 동의해 대체 불가하다(24.5%)고 답한 비율보다 2배가량 높았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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