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문제 현장 의견 경기도지사가 직접 듣는다···인구2.0위원회 출범

수원=손대선 기자 2023. 5.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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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체감형 저출생 대응 정책 수립을 위해 도지사와 도민참여단 200명이 직접 참여하는 가칭 '인구2.0 위원회'를 발족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월 1회 정기위원회를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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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합계출산율 0.78명···OECD 최하위 기록 등 저출생 문제 돌파구는 '둘째아 출생'
도민참여단 200명으로 꾸려···아이원더, 가족친화경영기업대표, 전문가 등 모집
경기도청 광교청사. 사진 제공=경기도
[서울경제]

경기도는 체감형 저출생 대응 정책 수립을 위해 도지사와 도민참여단 200명이 직접 참여하는 가칭 '인구2.0 위원회’를 발족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0.78명에 머물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명 이하는 우리나라뿐이다.

이 뿐만 아니다. 결혼 건수는 지난 10년 새 40%, 첫째아 출생아 수도 37% 급락했다. 경기도도 예외는 아니다.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의 63.9%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가 2명이지만 실제 둘째아 출생 비중은 35.7%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는 둘째아 출생에 집중해 정책적으로 장애요인을 제거해준다면 저출생 문제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만든 인구2.0위원회는 이 같은 고민의 결과다.

도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월 1회 정기위원회를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위원회의 도민참여단은 ▲출생, 육아, 돌봄의 현장에 있는 도민 ▲가족친화경영인증기업 대표 ▲사회학자(인구학), 육아정책, 청년·일자리 전문가 등 200명 규모로 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아이원더 도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한다. ‘아이원더’는 아이를 더 원하는 마음으로 모집하는 청년, 육아맘 등의 도민참여단을 말한다.

류인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결혼, 임신?출생, 육아, 초등돌봄 현장에 있는 도민의 목소리가 저출생 대응 정책의 나침반이 되어 복잡한 저출생의 실타래를 풀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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