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민주당 지도부, 김남국 ‘정치괴물’로 만들었다”

박기주 2023. 5. 15. 1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15일 탈당계를 제출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몇 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그야말로 정치괴물이 돼 버렸다. 이건 민주당 지도부가 청년 정치인들, 정치 신인들을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김남국 의원 사태로 소위 청년 정치인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라디오 인터뷰
"김남국 사태로 청년 정치인 끝났다"
"뻑 하면 탈당, 소수정당 정치인 모욕"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15일 탈당계를 제출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몇 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그야말로 정치괴물이 돼 버렸다. 이건 민주당 지도부가 청년 정치인들, 정치 신인들을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정보센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김남국 의원 사태로 소위 청년 정치인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김남국 의원 사태가 불거졌을 때 민주당 내의 몇몇 동료 청년의원들이 옹호하는 발언들을 해서 국민들의 화를 더 돋궜지 않나. 과연 청년이 다른 게 뭐가 있느냐”며 “도덕적 깨끗함, 세상을 바라보는 풋풋함 대신에 민주당 586 선배들을 그대로 닮은 마지막 페이지의, 아주 오래된 책의 페이지가 돼버렸다. 청년 정치를 응원했었는데 그걸로 쫑이 났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남국 의원도 어쩌면 정치 시작할 때 이러려고 정치한 건 아닐 수도 있다. 꼭 돈 벌려고 정치했다고 믿지는 않는다”면서도 “또 한 가지 정말 화가 나는 건 원래 좋은 선생님 밑에 좋은 제자 나고 좋은 선배 밑에 좋은 후배 나는 것”이라고 민주당 기성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김 의원의 탈당 행보와 관련해 “한 줄로 정의하면 김남국 의원의 탈당은 도망이고 도주”라며 “뻑 하면 탈당한 다음에 의정활동에서 민주당 편을 들지 않는 의원이 하나도 없다. 탈당해 당의 진상조사를 모면하려는 행위고, (나와 같은)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정치인들과 소수정당 정치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도대체 돈은 어디서 났는지, 어떤 거래소에서 투자했는지, 어떤 종목을 샀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수익을 냈는지 이걸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법사위 현장에서 같이 활동해 항상 보는데, 휴대폰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어 정말 바쁘구나 생각했는데 이런 것(코인 거래)을 하고 있던 것 아닌가. 의원직 상실 정도 갖고 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얻었던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부당이익은 다 토해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탈당해버리고 당원 동지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걸 보면서 역시 김남국 의원 다시 지금 공천장사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결국 민주당에서 공천 주는 사람들은 개딸로 비롯되는 극성 지지층과 이재명 당대표이니까 이 사람들한테만 누가 되지 않으면 내가 또 살아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