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운 게 우승이잖아'...펩 제자 사비·콤파니 감독, 조기 우승→축하 파티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제자들이 어느새 감독이 되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현역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사비 에르난데스는 현재 FC바르셀로나 감독이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4라운드에서 에스파뇰을 4-2로 꺾었다.
이로써 리그 3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승점 85가 되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승점 71이다. 남은 4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4연패를 당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4연승을 해도 1위는 바뀌지 않는다.
사비 감독은 2021년 11월에 로날드 쿠만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2021-22시즌에는 라리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프리시즌부터 팀을 다진 올 시즌에는 조기에 우승을 확정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 제자 벵상 콤파니 번리 감독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번리는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에서 7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그와 동시에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기회까지 거머쥐었다.
번리는 46경기에서 승점 101을 쌓아 단독 1위에 올라있다.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91), 3위 루턴 타운(승점 80)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번리는 콤파니 감독 선임 첫 시즌 만에 1부리그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또 다른 제자 사비 알론소 감독도 있다. 알론소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었다. 알론소 감독은 은퇴 후 독일 레버쿠젠 감독이 되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했다. 4강 1차전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AS 로마에 0-1로 패했으나 2차전 역전 가능성이 남아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본인도 우승을 앞뒀다. 맨시티는 14일 열린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맨시티는 3경기가 더 남아있고, 아스널은 2경기만 남겨뒀다. 맨시티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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