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 '한국어의 날'은 없나요?"…반크, 지정 요구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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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15일 세종대왕 탄신과 스승의 날을 맞아 유엔에 '한국어의 날' 제정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유엔이 '한국어의 날'을 제정하지 않은 표면적인 이유는 한국어가 유엔에서 사용되는 공식 언어가 아니기 때문일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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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15일 세종대왕 탄신과 스승의 날을 맞아 유엔에 '한국어의 날' 제정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엔은 여러 언어와 문화적 다양성을 축하하며 그 사회 내 모든 공식 언어의 공평한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언어의 날'을 만들었다.
지난 4월20일 '중국어의 날' 지정까지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6개 언어의 날을 지정했다. 이는 유엔 총회 회원국 투표에 의해 지정된 유엔의 공용어 숫자와 같다.
중국은 앞서 2021년 1월 중국어를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의 공식 언어로 만들었다. UNWTO의 언어도 6개로, 유엔 공용어와 같다.
특히 2023년 해외 한류 팬 1억 7천만명, 태권도 수련자 1억명, 재외동포 7천500만명 시대인만큼 한국어의 날, 한국어 공용어 지정은 당연하다는 것이 반크의 생각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유엔이 '한국어의 날'을 제정하지 않은 표면적인 이유는 한국어가 유엔에서 사용되는 공식 언어가 아니기 때문일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일본은 1980년대부터 자국어를 유엔 공용어로 만들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뛰고 있으며, 인도 정부도 2018년부터 힌디어의 공용어 채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단장은 "2021년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가 만장일치로 우리나라의 지위를 '선진국'으로 변경했다"며 "이는 유엔이 한국어를 공용어로 지정하고, '한국어의 날'을 제정하는 데도 유리한 배경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반크는 글로벌 청원 사이트(www.bridgeasia.net)에 '왜 유엔에 한국어의 날은 없나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시했다.
한국어와 영어 디지털 포스터도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서 배포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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