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유럽 외교전 펼치는 젤렌스키
기사내용 요약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순방…독·프와 관계 개선
무기 지원 노력…전투기 등 무기 확보엔 실패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 지역을 순방하면서 큰 환대를 받고 많은 지원을 확보했으나 전투기 확보에는 실패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다음은 젤렌스키 유럽 순방을 결산한 NYT 기사 요약.
독일과 프랑스에서 큰 환대
젤렌스키 대통령이 탄 비행기는 독일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았고 독일군 의장대의 환영을 받았다.
독일은 최대의 군사 지원책을 발표했고 다음 날인 14일 성대한 리셉션이 열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의 대공무기, 대포, 탱크와 보병 전투 차량이 우크라이나인들의 생명을 지키고 우리의 승리를 앞당길 것이다. 독일은 굳건한 동맹”이라고 트윗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파리를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했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인도주의 지원 방안과 미래의 평화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프랑스 대통령궁이 밝혔다.
프랑스는 “수주 안에 프랑스가 장갑차량 및 경전차 수십대로 (우크라이나군) 대대들을 무장하고 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에 추가 지원책을 밝힐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 프랑스 방문에 앞서 프란체스코 교황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만났다.
지원에 미온적이던 독·프 적극적으로 변화
두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등 친밀한 모습을 강조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어로 발언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27억 유로 상당의 무기 지원이 “매우 중요하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보다 강력한 첨단 무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이 미국에 이어 최대 지원국이라면서 “1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전투기 등 장거리 공격 무기 확보는 실패
그러나 숄츠 총리는 전투기 지원 여부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
한 프랑스 대통령궁 관계자도 마크롱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투기 문제를 논의했으나 우크라이나 조종사들 훈련이 먼저라며 전투기 지원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또 대반격에 필요한 장거리 무기도 요청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베를린 기자회견에서 대반격이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우크라이나 헌법에 규정된 합법적 영토를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유럽 외교 노력 크게 강화
또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우크라이나 지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동맹국들 순방에 나섰다. 일부 우크라이나 및 독일 당국자들이 미국을 대신해 독일이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선도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숄츠 총리는 보다 큰 역할을 맡기를 주저하는 모습이다.
한편 숄츠는 모든 점령지로부터 러시아군이 철수해야 휴전 협상에 응하겠다는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숄츠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타협을 압박할 것이라는 비판을 무마하려는 행동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헨을 방문 유럽 단결에 기여한 공로로 샤를마뉴상을 받았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프란체스카 교황,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받았던 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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