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초부자·특권층 중심 정책사고 버려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5. 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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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정 관리? 낯 뜨거운 자화자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정부·여당이 전기·가스 요금을 인상하는 것과 관련 “민생 고통에 대해 일말의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더 늦기 전에 초부자, 특권층 중심의 정책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소수의 특권층과 초부자들만 사는 나라가 아니다. 압도적 다수인 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경제 상황이 갈수록 나빠진다. 올해 무역적자가 벌써 300억 달러에 육박했다”며 “제조업과 청년층 취업이 심각한 침체의 늪에 빠졌고, 경제 모세혈관인 자영업자의 부채위기는 한계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언제나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부·여당이 부채문제에, 경제 침체에 대응하는 정책에 대해 신속하게, 과감하게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알아서 하겠지라는 원시적 자애주의 사상에 빠져서는 문제해결의 단초를 찾을 수 없다”며 “시장은 정부가 나서서 조정해야 한다.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을 할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여야, 기업, 노동자, 정부, 정치권 가릴 것 없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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