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가장 큰 기쁨이었다" 커쇼, 모친상에도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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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모친상을 당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족상을 당할 경우 휴가 제도가 있지만, 커쇼는 일단 예정대로 17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커쇼는 잘 이겨내고 있다. 오늘은 분명 그에게 마음이 무거운 날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 그는 다음 등판을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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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모친상을 당했다. 하지만 큰 슬픔 속에서도 정상적인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커쇼의 어머니인 마리앤 커쇼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아침 사망했다. 커쇼의 아내인 엘렌 커쇼는 그날 오후 잉글우드에서 열린 커쇼의 야구 재단에서 설립한 야구장 개장 행사에 참석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엘렌은 "어머니는 아들이 한 남자, 자선가, 아버지, 야구선수로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며 엄청나게 큰 기쁨을 느끼셨던 분"이라면서 "아들을 야구 경기와 연습장에 데려가기 위해 엄청난 헌신을 하셨다. 어머니는 늘 가장 앞줄에 앉아 아들을 응원했지만, 절대 과하지 않았다. 또 매번 노트에 아들의 스코어를 기록하곤 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 야구장을 가장 다정하셨던 어머니에게 바친다"며 남편을 대신해서 연설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족상을 당할 경우 휴가 제도가 있지만, 커쇼는 일단 예정대로 17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커쇼는 잘 이겨내고 있다. 오늘은 분명 그에게 마음이 무거운 날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 그는 다음 등판을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큰 슬픔 속에서도 투수로서의 책임감이 대단하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커쇼는 일단 본인의 일을 하고 나서 애도를 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시즌 커쇼는 변함없이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개막 후 8경기에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최저 5위, 탈삼진 5위 등에 올라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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