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천재 억만장자 러셀 오스틴, 106년 역사 美 포브스 새 주인 됐다

이용성 기자 2023. 5. 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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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머스크'로 불리는 오스틴 러셀 루미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의 지분 대부분을 매입하며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고 마켓워치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포브스와 루미나 측은 12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러셀이 포브스의 모기업인 포브스 글로벌 미디어 홀딩스 지분 82%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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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머스크’로 불리는 오스틴 러셀 루미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의 지분 대부분을 매입하며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고 마켓워치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2012년 설립된 루미나는 자율주행차의 주요 부품인 고성능 센서인 라이다를 개발·생산한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한다. 현재 루미나의 시가총액은 21억 달러(약 2조8090억원), 지난해 매출은 4070만 달러였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포브스와 루미나 측은 12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러셀이 포브스의 모기업인 포브스 글로벌 미디어 홀딩스 지분 82%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1990년생인 러셀은 자율주행 산업에서 떠오르는 천재 CEO로 평가받고 있다. 만 15세에 스프링클러의 물을 재사용하는 지하수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첫 특허를 출원하는 등 어릴 때부터 기술 분야에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17세 때 루미나를 창업했다.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서 자란 그는 2013년 스탠퍼드대에 입학했지만, ‘틸 펠로십’에 참여하면서 입학 첫해 학교를 자퇴하고 회사 운영에만 집중해 왔다. ‘틸 펠로십’은 미 벤처투자자 피터 틸이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에게 대학교를 중퇴하고 창업하는 조건으로 10만 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러셀의 부모는 이런 그를 레이저 사업가인 제이슨 아이헨홀츠에게 소개해 줬고, 이는 루미나 설립으로 이어졌다. 아이헨홀츠가 러셀의 멘토로 활동하며 루미나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러셀은 지난 2020년 12월 나스닥에 루미나를 상장시키면서 하루아침에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당시 그가 보유한 루미나 지분(약 30%)의 가치는 24억 달러(약 3조원)에 달했다. 그는 이로 인해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17년 창간된 포브스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경제 전문지다. 비상장 가족경영 방식을 고수했지만 2000년대 들어 독자·광고 감소로 경영난에 시달렸다. 이후 2010년 뉴욕 맨해튼 본사를 매각하고 2014년에는 홍콩 투자회사에 지분을 넘겼다. 2017년엔 중국 하이난항공(HNA) 그룹이 포브스의 지분 매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셀 의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포브스의 기업가치는 8억 달러(약 1조752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러셀은 포브스의 일상적인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미디어기술 ·인공지능(AI)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그가 취득할 지분은 홍콩 기반 투자그룹 인티그레이티드 웨일 미디어 인베스트먼트(IWM)의 보유 지분 대부분이다. IWM은 일부 지분만 보유할 예정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지분 이전 작업은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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