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샀는데 좌석이 없잖아”…소송 낸 블랙핑크 말레이男,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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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에서 한 팬이 티켓을 사고도 서서 봤다며 주최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사진 기사와 무관. 자료 사진. [사진출처 = 제니 인스타그램]
월드투어 중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말레이시아 콘서트에 참석했던 한 해외 팬이 주최측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고 현지 언론인 스트레이츠타임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핑크 팬인 말레시이사의 변호사 나스 라흐만은 지난 3월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2장을 488링깃(14만6000원)에 예약 구매했다.

그는 콘서트 당일 아내와 함께 예약한 자리를 찾아갔지만 좌석 하나가 없었다.

207구역 36·37번 좌석을 예매했는데 37번 번호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콘서트가 끝난 후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좌석이 1개 밖에 없어서 공연이 진행되는 2시간 동안 나는 계단에서 선 상태로 공연을 봐야했다”며 “자리에 앉은 아내도 온전히 즐길 수 없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 같은 사연에 비슷한 경험을 한 팬들로부터 당양한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이에 주최사 측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그는 쿠알라룸푸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합의 실패에 따른 피해보상 요구액으로 10만(약 3000만원)~100만링깃(약 3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나에게 소송의 승패 결과보다 중요한 점은 공연 주최 측이 고객과 팬들에 대한 책임감을 제고하는 과정으로 삼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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