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안 뛰어” 병원 간 20대 연인, 필로폰 투약 혐의 체포

간이시약검사서 양성…머리카락 등 국과수 감식 의뢰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필로폰 ⓒ연합뉴스

20대 연인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남자친구의 심장 이상문제로 병원에 동행했다가 필로폰 투약 사실이 발각됐다. A씨의 남자친구인 B씨는 13일 오후 6시24분경 "심장이 뛰었다. 안 뛰었다 한다"며 119에 신고했고 병원 이송 후 의료진에 시알리스와 비아그라를 복용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A씨 역시 몸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자 '무엇을 했는지' 물었고, A씨는 남자친구와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털어놨다.

병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 대해 필로폰 간이시약검사를 진행했으며 양성반응이 나와 현장에서 체포했다.

또한 경찰은 병원 치료 중인 B씨에 대해서도 필로폰 간이시약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와 동일하게 양성반응이 나와 퇴원 후 입건 예정이다.

A씨는 마약 입수 경로에 대해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머리카락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감식을 의뢰했으며 자세한 필로폰 구입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