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당원·의원 의지 존중…강력한 혁신 추진하겠다"

오문영 기자 2023. 5. 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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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민과 당원, 그리고 의원 여러분의 의지를 존중해서 향후 강력한 혁신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존재한다"며 "의원총회에서 많은 의원들이 총의를 모았고,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분들께서 혁신과 개혁을 소망하고 계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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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5.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민과 당원, 그리고 의원 여러분의 의지를 존중해서 향후 강력한 혁신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존재한다"며 "의원총회에서 많은 의원들이 총의를 모았고,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분들께서 혁신과 개혁을 소망하고 계신다"고 했다. 전날 6시간 가까이 진행한 '쇄신 의원총회'(쇄신 의총) 결과를 받아들여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쇄신 의총에서 민주당은 소속 국회의원들의 설문조사와 국민·당원 여론조사 결과,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의혹 진상조사단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그 결과로 민주당 의원들은 △윤리기구를 강화할 것△국회의원 재산의 투명성을 강화할 것 △당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 등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처리되면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는 주장을 일본이 내세운다"며 "주변 국가에서 위험하다고 주장하면 안전하다고 우길 게 아니라 진짜 안전함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마치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을 퍼 놓으면서 이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왜곡·조작해서 국민들을 속일 것이 아니라, 일본에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라며 "안전하다면 최소한 마시지는 않더라도 농업용수든 공업용수든 재활용하는 것이 맞다고, 그렇게 쓰라고 말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의 태도"라고 했다.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민생경제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자영업자 부채 문제를 포함한 국민과 기업의 부채 문제에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수차 강조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원칙적 자유주의 사상에 빠져서는 문제해결의 단초를 찾을 수 없다. 시장은 정부가 나서서 조정해야 한다"며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언급했던 '현재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범국가 비상경제대책회의로 확대 개편할 필요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대표는 "여야와 기업, 노동자, 정부, 정치권 가릴 것 없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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