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국'에 '조민'까지…국민의힘이 출마 원하는 이유는?
이대건 2023. 5. 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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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남국 코인'과 '돈 봉투' 의혹으로 곤경에 빠진 민주당을 흔들어 놓은 사안이 또 있었다.
바로 조국·조민 부녀의 총선 출마 가능성 얘기다.
아직까지 민주당 안에서 '조국·조민' 출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얘기는 없다.
본인이 원치 않는데 왜 또 다시 조국이고, 이번엔 조민까지 더해졌을까? 민주당은 한때 건넜다고 했지만 아직 건너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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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나올 것 같다. 조민을 내세울 수도 있다"
최근 '김남국 코인'과 '돈 봉투' 의혹으로 곤경에 빠진 민주당을 흔들어 놓은 사안이 또 있었다. 바로 조국·조민 부녀의 총선 출마 가능성 얘기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먼저 꺼냈다. 라디오 진행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본인의 생각이 한 가득 담겼다. '정치 9단'. 그는 '이슈 만들기', '이슈 틀기'에 능한 여의도 고수다. '내세울 수도'라는 구체적 표현도 이목을 끌 만했다. 박 전 원장 스스로 내년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니 '어느 세력'의 지지가 필요했던 게 아닌가 하는 추론도 가능하다. '정치 9단'의 의도는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인다. 민주당을 흔들어 놨다.
"조국·조민 공천 신청할 수 있다"
먼저 강훈식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조 전 법무부장관과 조민 씨가 원한다면 22대 총선 공천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다. 참고로 '더미래'는 최대 세력이지만 응집력은 '친이'·'친문' 쪽만큼 강하진 않다. 강 의원 말은 어디까지나 공천 신청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박 전 원장의 말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러면서 이런 분위기도 전했다. "당내에선 조국 장관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민주당, 다시 조국의 강에 풍덩"
이상민 의원과 함께 민주당의 대표적 '쓴소리'인 조응천 의원이 먼저 발끈했다. 조국·조민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민주당이 '조국의 강'을 아직도 못 건너고 헤매고 있는데 지금 강으로 풍덩 빠지자는 이야기다." 친명계 좌장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선거가 본인 개인의 명예 회복을 하는 과정은 아니라며 "재판을 통한 명예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민주당 안에서 '조국·조민' 출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얘기는 없다. 강 의원 말대로 조국 관련 말을 잘 하지 않는 당내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 전 원장이 굴리기 시작한 '조국 눈덩이'는 한때나마 눈 사람을 만들 정도로 커지기도 했다. 물론 중간에 녹을 수 있고 다시 커질 수도 있다.
"(조민) 제발 나왔으면 좋겠어요"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에서 먼저 나왔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조민 씨가) 제발 나왔으면 좋겠다. 제가 물이라도 떠 놓고 기도하고 싶은 심정인데요"라고 했다. 한때 가까웠던 이준석 전 대표의 화법이 느껴진다. 구체적으로 왜 나오길 바라는지도 밝혔다. "후보자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자가 조 전 장관이나 조민 씨에게 입시 비리 범죄 저질렀죠라고 질문했을 때 맞다고 하면 그 선거 보나마나고, 아니다라고 하면 나중에 허위사실 공표로 당선돼도 무효형 받아요" 선거에서 상대가 바라는 건 하지 않는 게 기본 중 기본 전략이다. 적어도 상대가 오판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그런데 장 최고위원은 친절하게도 자신들의 공격 포인트까지 미리 짚어줬다.
"의사 꿈 버리지 않고 있다"
제일 중요한 건 본인 의사다. '박지원발' 보도가 쏟아지자 조민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자신은 정치 입문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관련 기사가 반복해서 나오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한다. 본인이 원치 않는데 왜 또 다시 조국이고, 이번엔 조민까지 더해졌을까? 민주당은 한때 건넜다고 했지만 아직 건너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국의 강' 말이다.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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