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체 제작 ‘M3 칩’ 테스트... CPU·그래픽 성능 개선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2023. 5. 15. 10:24
애플이 기존 자체 제작 칩인 M2를 크게 개선한 M3를 테스트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의 M3는 M2보다 CPU(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현재 테스트 중인 M3는 CPU 코어가 12개, 그래픽 코어가 18개, 36GB의 메모리가 적용됐다. 특히 CPU 코어는 고성능 6개와 전력 효율이 좋은 코어 6개로 구성됐다. 이는 10개의 CPU 코어, 16개의 그래픽 코어, 32GB인 M2 프로 칩에 비해 성능이 개선된 것이다.
애플 컴퓨터인 맥의 올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31% 감소한 상태다. 전 세계적인 IT 기기 수요 둔화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러한 감소세를 성능 개선으로 돌파하기로 하고 새로운 M3 칩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M3는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애플은 M3가 탑재된 새로운 아이맥, 맥북 에어, 저가형 맥북 프로 모델을 개발 중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M3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애플은 다음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대회(WWDC)에서 M2 칩이 탑재된 15인치 맥북 에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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