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결선 전망에도 당사 연설서 "1차 투표서 승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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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통령 선거가 2주 뒤 결선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1차 투표에서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5일 새벽 앙카라에 있는 개발정의당(AKP) 당사 발코니 연설에서 "우리는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에게 260만표를 앞서고 있다. 격차는 최종 결과와 함께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결과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50% 이상 득표율로 이번 라운드를 마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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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개표 97.4%…에르도안 49.4%-클르츠다로을루 45.0%
외신, 결선 전망…클르츠다로을루 "결선서 우리가 승리"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가 2주 뒤 결선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1차 투표에서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5일 새벽 앙카라에 있는 개발정의당(AKP) 당사 발코니 연설에서 "우리는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에게 260만표를 앞서고 있다. 격차는 최종 결과와 함께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결과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50% 이상 득표율로 이번 라운드를 마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앙카라 당사 발코니는 그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를 선언했던 곳이다.
그는 승리를 기대한다면서도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까지 가더라도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정치 인생 내내 예외 없이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 왔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다음 선거에서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선거가 결선까지 갈 것으로 기대하면서 "결선이 치러지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르도안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국민들의) 열망이 50% 이상"이라고 피력했다.
튀르키예는 14일 대선 및 총선을 실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6개 야당 단일후보 클르츠다로을루 공민당(CHP) 대표 양강 구도였다.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현재 개표 97.45% 수준에서 에르도안 대통령 49.4%, 클르츠다로을루 후보 45.0%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투표 전 여론조사에선 클르츠다로을루 후보가 우세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표 초기엔 득표율 과반으로 리드했으나 현재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튀르키예는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1·2위 후보가 2주 뒤 결선을 치른다. 외신들은 현재 결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선까지 갈 경우 투표는 이달 28일 진행된다.
3위였던 무하람 인제 조국당 후보가 결선에선 킹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여겨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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