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고'진영, 부진 빠진 리디아 '고'…엇갈리는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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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상에 신음했던 고진영(28·솔레어)이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리디아 고가 주춤한 사이 고진영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리디아 고는 LPGA 19승, 고진영은 15승으로 두 선수의 우승 횟수는 34회에 달한다.
고진영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리디아 고가 언제쯤 반등을 시작할 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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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활했던 리디아 고는 주춤…'톱10' 한 번 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부상에 신음했던 고진영(28·솔레어)이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작년에 부활을 선언했던 리디아 고(26·뉴질랜드)는 다시 침체에 빠졌다. 한 명의 '고'(KO)가 살아나면 또 다른 '고'는 가라 앉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뤄 돌입한 연장 첫 홀에서 파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LPGA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이후 2개월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9, 2021년 LPGA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던 고진영은 지난해에도 '짝수해 징크스'에 시달리며 1승에 그쳤다. 특히 하반기엔 고질적인 손목 부상으로 대회에 많이 나서지 못하면서 부침을 겪어야했다.
그 사이 여자 골프 '여왕' 자리를 차지한 이는 또 다른 '고'인 리디아 고였다.
어렸을 때부터 '천재' 수식어를 달고 다닌 그는 만 18세던 2015년 이미 LPG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지만 2018년 이후 긴 슬럼프에 빠졌다. 이른 나이에 재능을 꽃피우면서 '목표 의식'을 잃고 방황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멘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살아났고 3승을 쓸어담으며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휩쓸면서 '천재의 부활'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말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씨와 웨딩마치를 울려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긴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올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시즌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시대'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우승 후 치른 LPGA 혼다 타일랜드에서도 공동 6위로 선전했지만 이후 4번의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3월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31위, LA 오픈에서 공동 34위에 그쳤고, 한 달을 쉬고 돌아온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그리고 고진영이 2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번 대회에서도 리디아 고는 공동 42위에 그쳤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보기를 무려 8개나 범하며 5타를 잃은 끝에 순위가 고꾸라졌다.
공교롭게도 리디아 고가 주춤한 사이 고진영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는 부상을 떨치고 돌아온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2승에 '톱10' 5회를 기록했다. 한국선수들의 긴 무관을 끊고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낭자군단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현재까지 리디아 고는 LPGA 19승, 고진영은 15승으로 두 선수의 우승 횟수는 34회에 달한다. 하지만 둘이 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함께 기록한 대회는 한 번도 없었다는 점 또한 아이러니하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희비가 엇갈린 두 '톱랭커'들의 쌍곡선은 계속될까. 고진영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리디아 고가 언제쯤 반등을 시작할 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 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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