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 어딨어?’ 나폴리 패배하니 '김민재'부터 찾는다

[포포투=김환]

김민재의 공백이 느껴진 경기였다.

나폴리는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에 위치한 U-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에서 AC 몬차에 0-2 패배를 당했다. 나폴리는 우승을 확정하기는 했으나, 이 경기 패배로 리그 7경기 만에 패배를 맛봤다.

나폴리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빅터 오시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잠보 앙귀사 등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 지오바니 디 로렌초 등 다른 주축 자원들은 벤치에 앉았다.

주축 선수들이 절반가량 빠진 나폴리는 전반 18분 만에 실점했다. 나폴리는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후반전 들어 크바라츠헬리아, 마테오 폴리타노, 자코모 라스파도리, 지오반니 시메오네 등을 투입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경기를 마쳤다.

공격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도 아쉬웠지만, 수비가 흔들린 게 컸다. 이날 나폴리의 수비로 출전한 선수들 중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는 아미르 라흐마니 외에 없었다. 마티아스 올리베라, 주앙 제수스, 바르토슈 베레진스키는 후보로 여겨지는 선수들이었다. 라흐마니는 출전할 때마다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는데, 발을 맞춰볼 기회가 적었던 제수스와 출전하자 나폴리의 수비가 흔들렸다. 풀백들의 지원도 적었다.

김민재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이번 시즌 내내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다. 시즌 도중에도 나폴리는 김민재가 뛰지 않은 경기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 몬차전도 마찬가지였다.

경기가 끝난 이후 김민재를 찾는 목소리가 나왔다. 나폴리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카날레 21’의 방송에 출연한 이탈리아 언론인 움베르토 키아리엘로의 말을 전했다.

키아리엘로는 “어느 정도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경기였다. 예를 들어 김민재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디 로렌초는 팀의 핵심이고 대체할 수 없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나폴리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빠지자 나폴리가 무너졌고, 패배를 당한 직후 김민재를 찾은 키아리엘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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