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처럼 하얀 꽃 장관'…천연기념물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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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처럼 새하얀 꽃이 무성하면 그해 풍년이 든다'는 천연기념물 제183호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이팝나무가 올해도 화려한 꽃을 피웠다.
이팝나무는 꽃이 얼마나 많이 피느냐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했다.
정재민 대산면장은 "마을주민들은 수백년의 세월 동안 나무를 보며 풍년을 기원했다"며 "만개한 이팝나무처럼 고창군의 대풍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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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쌀밥처럼 새하얀 꽃이 무성하면 그해 풍년이 든다'는 천연기념물 제183호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이팝나무가 올해도 화려한 꽃을 피웠다.
이팝나무 꽃은 멀리서 보면 새하얀 눈이 내려앉은 모습이며, 가느다랗게 넷으로 갈라지는 꽃잎 하나하나가 마치 뜸이 잘 든 밥알 같이 생겼다. 그래서 이밥나무라 했는데, 이밥이 이팝으로 변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5월 중순부터 만개한 꽃은 20일가량 향기를 사방에 내뿜은 뒤 눈이 내리는 것처럼 떨어진다. 벚꽃 못지않은 만개와 낙화가 장관이다.
이팝나무는 꽃이 얼마나 많이 피느냐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했다.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 즈음에 꽃이 피어 입하목(立夏木)으로 불린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이팝나무는 가로수종에서 전통의 강자인 은행나무와 플라타너스, 벚나무 마저도 제친다.
특히,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이팝나무는 높이 10.5m, 둘레 2.68m로 ‘이팝나무’ 중에서도 매우 크고 오래됐다.
정재민 대산면장은 “마을주민들은 수백년의 세월 동안 나무를 보며 풍년을 기원했다”며 “만개한 이팝나무처럼 고창군의 대풍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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