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KLPGA투어 3년 연속 우승…상금 6위 [여자골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5. 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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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25·안강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586야드)에서는 12~14일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총상금 8억 원 규모로 열렸다.

임진희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66-67-68)로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받는다.

임진희가 2023 KLPGA 정규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KLPGA 회원으로 임진희는 ▲2016 점프투어(3부리그) 12경기(1승) ▲2017·2019·2020 드림투어(2부리그) 41경기 ▲2018~2023 정규투어(1부리그) 111경기 등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주관대회에 164차례 출전했다.

정규투어에서는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년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에 이어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3시즌 연속 우승이다.

임진희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KLPGA 정규투어 상금 6위 및 대상포인트 13위로 올라섰다. 평균타수는 16위, 평균퍼팅은 18위다.

▲정규투어 12억2347만4234원 ▲드림투어 8756만7298원 ▲점프투어 1458만9500원을 더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누적 상금은 13억2563만1032원이 됐다. 이하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임진희 우승 인터뷰 전문.

- 우승 소감

△ 시즌 초반인데 우승해서 정말 좋다. 특히 이렇게 갤러리가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색다르다.

- 이번 시즌 몇 승까지 하고 싶은지

△ 우승은 행운도 필요해서 딱 승수를 정하고 싶진 않다. 그래도 최소한 2승 정도 하고 싶다.

- 경기력 변화

△ 전에는 비거리 늘리는 것을 위주로 했다. 그래서 실제로 비거리 늘었고, 성적도 좋아졌다. 근데 장점이라 생각했던 퍼트가 조금 떨어져서 아쉬웠다. 그래서 퍼트에 조금 더 신경 쓰면서 연습 많이 했다. 연습한 대로 가장 잘 나오는 게 퍼트라 생각한다.

- 퍼트 연습은 얼마나?

△ 작년에는 샷 3시간, 퍼트 30분 이런 비율로 했는데, 요즘은 1:1 비율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

- 티오프 전에 퍼트 연습?

△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는데 나는 티오프 한 시간 전에 연습 그린 가서 45분 동안 하려고 한다. 대회 전 루틴이다. 5발자국, 10발자국, 15발자국을 연습한 뒤 쇼트 퍼트 순으로 한다.

- 친구가 캐디를 처음으로 했는데

△ 동갑이라 그런지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할 수 있어 좋았고, 말에 100퍼센트 공감해줘서 좋았다. 그리고 라인도 비슷하게 보고 조언도 잘 해줘서 좋았다.

- 마지막 2개 홀 연속 버디 할 때 무슨 얘기

△ 17번 홀에서는 3퍼트 해도 좋으니 무조건 세게 쳐야 한다고 얘기했고, 18번 홀에선 내리막이 심하니까 짧은 느낌으로 치자고 이야기했다.

- 초반 흐름 안 좋았는데

△ 답답했다. 이 코스가 내리막 퍼트가 남거나 옆 라인 퍼트가 남으면 정말 무섭다. 그래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버텼다.

- 장타자와 함께 쳤는데

△ 솔직히 방신실 드라이버 비거리를 보면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골프는 거리가 다가 아니다. 모든 사람이 내가 할 것만 하라고 조언해줬다. 그것만 생각하면서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 전에는 샷 감각이 60% 정도라고 했는데

△ 지금도 만족스럽진 않다. 생각을 잘해서 위험 요소를 잘 피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5개라면 그걸 다 할 컨디션은 아니라 생각해서 2~3개 정도만 하면서 잘 버틴 거 같다.

- 동계 훈련

△ 올해 1월 코로나19에 걸렸다. 동계훈련지에서 계속 자고, 먹고 해서 살도 쪘다. 내가 목표한 것만큼은 못했지만 많이 모자라지는 않은 거 같다.

- 기술적 훈련 말고 다른 것 하는 게 있나?

△ 마사지, 재활 등 컨디셔닝 위주로 많이 한다. 몸이 안 되면 14번째 홀 정도 지나면 집중력이 떨어지더라.

- 아직도 2G폰 쓰나?

△ 왜 이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2G폰을 쓴 적이 없다. 휴대전화가 아예 없었다. 이제는 생기긴 했지만 사용하지 않는다. 번호를 아는 사람도 없다.

- 해외 진출 계획

△ KLPGA투어가 정말 좋지만, 뭐든 오래 머무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서 미국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그전까지는 국내 무대에 집중하겠다.

- 프리샷 루틴이 특이한데?

△ 그 루틴을 한 지 3년이 조금 넘었다. 처음 할 때는 클럽페이스 컨트롤이 잘 안돼서, 헤드 정렬을 맞추려고 시작했다. 지금도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생각하면서 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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