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종이 재생박스 생산 성공”…SK에코플랜트, CJ대한통운과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구축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5. 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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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CJ대한통운·태림포장이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시스템을 구축한 후 재생산한 첫 시제품 박스 [사진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페종이를 이용한 재생박스 생산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CJ대한통운와 태림포장과 함께 버려진 종이자원을 재생박스로 생산해 다시 물류센터로 공급하는 ‘완결적 자원순환체계(Closed Loop)’ 시스템을 구축하고 첫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완결적 자원순환체계는 폐기물을 회수 후 재활용해 다시 배출한 기업의 생산 자원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생산-배출-생산’의 사이클 개념이다. 이번 시제품에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담아 ‘Closed Loop Recycling’라는 문구가 표기됐다.

이번에 재생된 박스에는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자원순환의 전 과정 처리 플랫폼인 ‘웨이블(WAYBLE)’이 활용됐다. 소비자들은 자원순환 과정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배출된 종이자원의 모든 재활용 과정을 각각 확인하는 것이 어려웠다.

시제품은 지난달 10~13일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수거된 종이자원으로 만들어졌다. 수거한 종이자원은 압축공정을 거쳐 태림포장에서 재생박스로 재생산됐다. 이 재생박스는 다시 CJ대한통운 군포 물류센터로 공급됐다.

앞으로 전국 400여개 CJ대한통운 물류센터로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00t의 종이자원을 재활용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3사는 앞으로 자원순환체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재생박스 제작 및 연관 데이터 수집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이번 사례는 웨이블 플랫폼이 폐기물 관리 영역을 넘어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실행 역량을 증명한 데 의미가 크다”면서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범위를 이번 종이자원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폐기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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