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 LG` 성공 공식, 미국서도 통했다

美 소비자 신뢰 브랜드 선정
25개 가전 브랜드 제품 비교
LG, 세탁기·건조기 등 최고점
삼성·월풀 제치고 품질 입증

새롭게 단장한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상영되고 있다. LG전자 제공

올해 1월 열린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23'에서 LG전자 모델들이 빌트인 가전을 포함한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美 소비자 신뢰 브랜드 선정

LG전자가 미국 현지 소비자매체로부터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종합가전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가전 브랜드 신뢰성 평가'에서 종합가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평가에서 25개 가전 브랜드 제품 중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고객이 구매한 약 53개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후 5년간의 고장률을 평가했다.

평가 대상은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가스레인지, 쿡톱, 원오븐, 후드 일체형 전자레인지까지 총 8종이다.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미국 스피드퀸으로 총점 84점을 받았다. 이 회사는 세탁기와 건조기 등 2가지 제품만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8개 제품군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가전 업체 중 가장 높은 76점을 받았다.

전기·가스레인지, 쿡톱, 세탁기, 건조기 등 4종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LG전자의 빌트인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5개 제품에서 총 71점을 받아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써마도와 서브제로울프는 공동 4위, 밀레는 6위를 기록했다.

보쉬와 제너럴일렉트릭(GE), 월풀은 공동 7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위,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빌트인 브랜드 데이코는 23위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신뢰성 있는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제품을 천천히 교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장기간에 걸쳐 비용을 절감하고 가전제품의 폐기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가전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 설문과 엄격한 자체 테스트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겨 현지 소비자들에게 공신력이 높은 지표로 꼽힌다.

LG전자는 세탁기·건조기, 냉장고, 인덕션 레인지 등 올해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다양한 세부 가전 제품 평가에서도 1위를 포함한 상위권 순위를 대거 획득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북미의 친환경 건축 전문매체 그린 빌더 미디어가 선정한 지속 가능한 가전 브랜드 순위에서 전통적인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써마도(3위), 모노그램(4위), 서브제로(9위) 등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되며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린 빌더스는 "LG전자는 모든 종류의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가전 제조사"라며 "끊임없이 진화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에너지 효율성 및 제품 성능 강화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만들어 낸 성과"라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