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교수 "'나는솔로'에 이별 극복 해법 있어"

김소연 2023. 5. 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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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자 박지선 숙명여대 교수가 SBS 플러스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애청자임을 밝히며 "'나는 솔로' 최종 선택 장면에 이별 극복을 위한 해답이 있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지선씨네마인드2'에서는 배우 엄지원과 함께 '이터널 선샤인'을 분석했다.

박지선 교수 또한 가장 사랑하는 외국 영화로 '이터널 선샤인'을 선택했다.

박지선 교수는 '이터널 선샤인'을 연애 심리학 관점으로 영화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솔루션까지 제공하며 연애 박사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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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지선씨네마인드2' 영상 캡처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숙명여대 교수가 SBS 플러스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애청자임을 밝히며 "'나는 솔로' 최종 선택 장면에 이별 극복을 위한 해답이 있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지선씨네마인드2’에서는 배우 엄지원과 함께 '이터널 선샤인'을 분석했다. 

'이터널 선샤인'은 조엘(짐 캐리 분)이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인 라쿠나를 통해 여자친구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다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이자, 영국 BBC에서 선정한 최고의 멜로영화답게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도 꼽힌다. 박지선 교수 또한 가장 사랑하는 외국 영화로 '이터널 선샤인'을 선택했다.

박지선 교수는 '이터널 선샤인'을 연애 심리학 관점으로 영화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솔루션까지 제공하며 연애 박사로 활약했다.

박지선 교수는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클레멘타인의 행동에 대해 "클레멘타인의 모습에 깔린 감정은 사랑받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분석하며,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대화를 회피하는 조엘에 불안을 느끼는 클레멘타인의 심리를 짚어냈다.

'이터널 선샤인'의 연애 이야기에 몰입하던 장도연은 오래전 좋아했던 한 오빠에 대해 털어놨다. 그 오빠는 늘 'N'사 신발을 신었는데, 'N'사 신발만 보면 늘 눈물이 났다는 것. 거기다 하필 인기가 많았던 신발이라 어디를 가든 눈물샘이 개방됐다며 '웃픈' 사연을 전했다.

이에 박지선 교수는 그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지선씨네마인드2'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이별 후 건강한 대처방식을 소개했다. 우선 이별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긍정적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자신의 경험을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나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 경험이라고 평가하는 것이다. 

박지선 교수는 '최애'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를 예로 들며 최종 선택을 안 하는 사람이 꼭 하는 말인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저 자신'에 대해 많은 걸 배웠다"가 이에 해당한다며 이별 후엔 이 같은 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조엘이 그림 그리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조엘의 그림만 해도 무려 10여 점 이상. 제작진은 그림을 통해 그린 사람의 심리를 알 수 있다는 미술 심리치료 전문가인 길은영 숙명여대 교수를 찾아가 조엘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길은영 교수는 조엘의 그림 중 채색을 하고 실제와 가깝게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에 집중했다. 이는 오로지 클레멘타인과 함께 있는 조엘 자신을 그릴 때만 보이는 특징이라고 설명하며, 조엘이 클레멘타인과의 관계에서 잘해보고 싶고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엄지원은 '이터널 선샤인'에서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사랑이 시작되는 장소인 '몬탁 해변'을 직접 다녀왔다며 '찐팬' 면모를 보였다. 이어 몬탁은 열차의 종착역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몬탁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영화가 시작되는데, 몬탁이란 곳이 두 사람 사랑의 종착역이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몬탁에 여행 간 느낌을 받았다며 '이터널 선샤인'과 같은 사랑에 대한 작품이 들어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1일 밤 11시 5분 '지선씨네마인드2'에서는 시청자 최다 요청작이자 괴물이 된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케빈에 대하여'를 분석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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