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어머니 별세에도 예정대로 17일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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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도 예정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커쇼의 어머니 마리안 톰보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커쇼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재단 행사에서 마리안의 별세 소식을 전한 커쇼의 아내 엘렌 커쇼는 "클레이튼은 야구공을 손에 들고 자랐다. 그 사랑을 키워준 것이 그의 어머니였다. 그녀는 맨 앞줄에 앉아 아들을 응원했고,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해 스코어북을 기록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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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7일 미네소타전 선발 출격…경기 후 장례 휴가 받을 듯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도 예정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커쇼의 어머니 마리안 톰보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커쇼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 크리스토퍼 커쇼는 2013년 눈을 감았다.
재단 행사에서 마리안의 별세 소식을 전한 커쇼의 아내 엘렌 커쇼는 "클레이튼은 야구공을 손에 들고 자랐다. 그 사랑을 키워준 것이 그의 어머니였다. 그녀는 맨 앞줄에 앉아 아들을 응원했고,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해 스코어북을 기록했다"고 애도했다.
이어 "아들이 오늘날 자선가이자 아버지, 야구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었다"고 보탰다.
더욱이 이날은 미국에서 어머니의 날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의 마음이 무거울 것이다. 부모님의 임종을 맞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을 느끼고 있을 커쇼이지만 팀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놓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7일간의 장례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커쇼는 장례 휴가를 신청하지 않고 예정된 경기에 그대로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1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아이들과 캐치볼을 하기도 했다.
커쇼는 17일 미네소타전을 마친 뒤 장례 휴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세 차례나 차지한 커쇼는 통산 409경기에서 203승89패 평균자책점 2.48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8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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