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10만원이 적정" 부정적 평가에…에스엠 4%대 하락[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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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041510)(이하 에스엠)가 부진한 실적과 외국인 매도 등으로 장 초반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에스엠은 1분기 실적 부진보다도 아티스트 활동 지연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온다"면서 "실적 부진은 어느정도 예상이 됐었지만 갑작스러운 카이의 군입대 소식, 2분기 예정됐던 앨범 발매 일정 및 신인 데뷔 일정 지연 등은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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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SM엔터테인먼트(041510)(이하 에스엠)가 부진한 실적과 외국인 매도 등으로 장 초반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30분 기준 에스엠은 전날보다 4600원(4.32%) 밀린 10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물이 늘어나는 중이다.
이 시각까지 외국인이 17억원, 기관이 12억원 가량을 팔고 있다.
에스엠은 지난 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039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같은기간 5% 줄었다. 시장 컨센서스보다는 8% 정도 소폭 하회한 수치다.
실적을 발표한 당일은 등락폭이 있기는 했으나 보합 수준에서 머물렀는데, 이날 장 초반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이유는 올 들어 처음으로 에스엠에 대한 부정적인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스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HOLD(중립)'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에스엠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3만4000원 수준인데 이보다 25%나 낮은 수준이다. 더구나 에스엠의 전거래일 종가가 10만64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6% 이상 낮은 가격이다. 투자의견은 중립이지만 현 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했기 때문에 사실상 매도보고서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올해 에스엠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는 총 100여개 정도가 나왔는데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였고 목표주가는 꾸준히 상향제시하는 내용 일색이었던 것과도 비교된다.
박 연구원은 "에스엠은 1분기 실적 부진보다도 아티스트 활동 지연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온다"면서 "실적 부진은 어느정도 예상이 됐었지만 갑작스러운 카이의 군입대 소식, 2분기 예정됐던 앨범 발매 일정 및 신인 데뷔 일정 지연 등은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지난 1분기 내내 지배구조 이슈로 내홍을 겪으며 정상적인 경영기획이 어려웠던 점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 여파가 다소 오래 지속될까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경영권 분쟁 이후 상반기 예정됐던 대부분의 일정들이 하반기로 밀리면서, 남은 시간은 많지 않고 이에 따라 연간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우려가 기대로 전환되는 변곡점까지는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제언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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