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브라볼 정찰기 연속 전개 …G7 기간 전후 北 밀착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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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의 첨단정찰기 코브라볼(RC-135S) 정찰기가 14일에 이어 15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가데나(嘉手納)기지를 이륙해 서해상으로 날아오는 등 대북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브라볼은 4월 말까진 주로 동해 상공에 전개됐지만, 이달 들어선 서해 상공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등 서해상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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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1일 히로시마 한미일 정상회담 겨냥한 도발 가능성
北 ‘위성발사’ 예고 뒤 美이지스함 ‘밀리어스’도 지난달 한반도 전개
미국 공군의 첨단정찰기 코브라볼(RC-135S) 정찰기가 14일에 이어 15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가데나(嘉手納)기지를 이륙해 서해상으로 날아오는 등 대북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브라볼은 4월 말까진 주로 동해 상공에 전개됐지만, 이달 들어선 서해 상공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등 서해상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지난달 13일 화성-18형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한 달여 만에 북한의 도발이 재개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군용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15일 새벽 가데나 기지를 이륙한 코브라볼 1대는 충북 지역 인근 서해상까지 북상해 장시간에 걸쳐 정찰임무를 수행했다. 앞서 14일에 전개된 지역과 거의 같은 구역을 비행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밀착 감시한 것으로 보인다.
코브라볼은 미 공군이 3대를 보유한 미사일 추적에 특화된 정찰기다. 수백 km 밖에서 첨단 광학장비와 적외선 센서 등으로 미사일 발사 전 계측 정보와 발사후 비행궤적, 탄착지점까지 포착할수 있다. 과거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당일에 동·서해상으로 날아와 발사 상황 및 비행궤적을 실시간 추적하기도 했다.
19일 히로시마에서 개막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21일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도발 타이밍’으로 잡을 개연성도 제기된다. 회담 직전이나 직후에 고체연료 ICBM의 정상 각도 발사나 7차 핵실험을 통한 전술핵 완성 등으로 미국의 확장억제와의 ‘강 대 강’ 정면 대결을 선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국제적 관심이 쏠린 행사에서 대형도발로 ‘사실상의 핵보유국’을 부각함으로써 미국의 관심을 유도하고 존재감을 과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예고 속에 지난달 말 탄도미사일 요격 성능을 갖춘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이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됐다.
한미 군 당국에 따르면 미 해군 제7함대에 배속된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 ‘밀리어스’(DDG-69)가 지난달 20~24일 부산 해군기지에 기항했다. 같은 7함대 소속 이지스함 ‘존 핀’(DDG-113)도 지난달 21일부터 경기 평택 해군기지에 기항했으며, 24~27일엔 서해상에서 우리 해군 구축함 등과 해양 대특수작전 훈련(MCSOFEX)을 실시했다. 이들 구축함은 SM-2·3 등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운용한다.
앞서 존 핀의 한반도 전개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북한이 쏜 정찰위성이나 이를 실은 로켓 추진체 파편 등이 한반도 등지에 떨어질 경우 이를 요격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충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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