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상임위 중 코인 거래 죄송… 尹정부 고의적 '흘리기' 의심"

사진=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60억 코인'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15일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중에도 코인 거래를 한 것은) 상임위 시간 내·외냐를 떠나서 너무나 잘못한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상임위 중 거래한 가장자산 금액이 얼마냐'는 질문에는 "몇천 원 수준"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죄했다.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것과 관련해선 "법적 책임하고 도의적 책임은 별개의 문제"라며 "여러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 거듭 해명했다.

'에어드롭' 방식으로 가상화폐 로비를 받았다는 것을 두고 "은행에 가상자산을 예치하는 서비스로, 은행에서 이자나 주식배당금을 받듯이 일종의 이자를 받는 것"이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마치 제가 공짜 코인을 받은 것처럼 왜곡된 기사가 보도됐다"고 반박했다.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려면 핵심 관계자를 알아야 한다"며 "그 회사의 말단 직원조차 만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검찰의 고의적인 '흘리기'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수사를 해서 두 차례 이미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이 이슈가 터졌다"며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여러 실정을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사기관이나 국가기관에서 이를 흘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