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AT&T 바이런 넬슨 준우승…데이, 5년 만의 승전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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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에 도전했던 김시우가 1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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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시즌 2승에 도전했던 김시우가 1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제이슨 데이(호주, 23언더파 261타)와는 단 1타 차였다.
지난 1월 소니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2022-2023시즌 네 번째 톱10을 달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김시우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9번 홀과 10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김시우는 14번 홀과 16번 홀에서도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선두 데이를 1타 차로 추격했다.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듯 했지만, 데이 역시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1타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김시우는 "오늘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지만 기쁘다"면서 "집(댈러스) 근처에서 하는 시합을 이렇게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준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비록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김시우는 다가오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 김시우는 "메이저 직전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무래도 자신감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주에는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기분으로 메이저대회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데이는 2014-2015시즌 5승, 2015-16시즌 3승, 2017-2018시즌 2승 등 통산 12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지만, 지난 2018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약 5년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안병훈과 강성훈은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34위, 배상문은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43위에 포진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이경훈은 11언더파 273타로 김성현과 함께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4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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