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신원근 "맞춤혜택 강화"…'포인트' 주는 네이버페이 '맞불'

정은지 기자 2023. 5. 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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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377300)가 사용자의 니즈를 해결하는 맞춤 혜택 등 강화를 통해 연간 32억건 수준의 거래 건수를 3년 내에 100억건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식당 결제 후 '내 주변' 서비스로 근처 카페 쿠폰을 제공하거나, 대중교통 결제 후 스마트 모빌리티 환승 할인 등 맞춤 혜택을 마련해 사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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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자간담회 개최…맞춤 혜택 강화 전략 제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가 사용자의 니즈를 해결하는 맞춤 혜택 등 강화를 통해 연간 32억건 수준의 거래 건수를 3년 내에 100억건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간편결제' 경쟁자인 네이버페이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점화될 전망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금전적인 혜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더 큰 사용자의 니즈를 커버하는 핀테크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근 대표는 "금전적 혜택이라고 하면 결제 서비스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아마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해도 포인트가 별로 안쌓인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네이버페이가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대표는 "우리 비용으로 혜택을 주는 고민도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사용자와 가맹점 간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생태계를 통해 혜택을 제공하고자 할 것"이라며 범용성과 활용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신 대표는 "범용성에 있어선 기술적 투자를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결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마그네틱, MST 등 모든 결제 부분에 있어서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활용성 측면에서는 결제하는 행위를 단순하게 돈을 지불하게 하는 행위가 아니라 지불하는 행위 앞뒤를 해결하는 결제수단을 추구할 것"이라며 "결제의 처음과 끝을 한번에 담겠다는 전체 하에서 혜택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사용자의 위치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자주 쓰는 곳에서 가장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맞춤 혜택'을 강화한다. 식당 결제 후 '내 주변' 서비스로 근처 카페 쿠폰을 제공하거나, 대중교통 결제 후 스마트 모빌리티 환승 할인 등 맞춤 혜택을 마련해 사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대형 쇼핑몰의 경우 각자의 페이먼트 수단이 있고 이를 기반으로 생태계가 돌아가기 때문에 대형 종합 쇼핑몰에서의 할인은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대신 대형 쇼핑몰과 경쟁하는 각 영역별 '카테고리 킬러'와 협업해 종합쇼핑몰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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