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 하얏트계열 최상위 브랜드로 럭셔리 호텔 시장 '선도'
[파이낸셜뉴스] HDC그룹 호텔운영 계열사인 '호텔HDC'가 운영 중인 파크 하얏트 호텔이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객실평균판매단가(ADR)도 경신했다고 15일 밝혔다.
HDC는 글로벌 호텔그룹 하얏트 최상위 브랜드 '파크 하얏트'를 국내 도입,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지난 2005년 서울 강남에 '파크 하얏트 서울' 운영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2013년 부산 최고가 아파트단지 마린시티에 해운대 아이파크와 함께 '파크 하얏트 부산'을 오픈했다.
이 두 호텔의 지난해 누계 기준 객실평균판매단가는 '파크 하얏트 서울' 47만원, '파크 하얏트 부산' 44만원으로 기존 국내 5성급 호텔 수준을 훨씬 상회하며 럭셔리 호텔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두 호텔 합쳐 856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6억원에 이르렀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각각 24%, 58% 증가한 수치다.
6성급 호텔 브랜드인 '파크 하얏트'는 최상위 브랜드 위상에 힘입어 최고급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가 주요 단골고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크 하얏트는 전통적 개념의 대형 특급호텔과는 달리 프라이빗 서비스를 표방하는 호텔로 명품브랜드 사이에 매우 인기가 높은 편이다. 고품격 케이터링 서비스를 요하는 명품 브랜드 외부 행사의 경우 파크 하얏트가 거의 독점적으로 진행하면서 업계 선두자리를 지켜 나가고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부산의 내부 인테리어도 세계적 수준을 자랑한다. 지금은 작고한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 교수이자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다카시 스기모토가 파크 하얏트 서울·부산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 나무, 돌, 자연채광 같은 천연의 소재를 실내로 끌어들여 예술작품과도 같은 컨셉트로 오픈때부터 디자인 명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HDC그룹이 지향하는 I-PARK(아이파크) 디자인 고급화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전망 또한 두 호텔 모두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코엑스 마이스 클러스터 중심에 위치한 파크하얏트서울은 강남 영동대로 야경을, 해운대 마린시티에 자리한 파크 하얏트 부산은 광안대로 야경의 수려한 전망을 확보하고 있다. 럭셔리 호텔의 가치를 한층 더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호텔 매니아들의 호평을 받는 주된 근거이기도 하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지난해 개장 18년차에 전면적인 레노베이션을 통해 객실과 연회장을 재단장했다.
기존 자연 소재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세련된 '모던레지덴셜'을 콘셉트로 이전보다 따뜻한 느낌의 분위기를 연출했고, 최신 IT(정보기술)와 A/V시스템을 대거 도입해 업그레이드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최근 몇년간 탁월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하얏트그룹으로부터 전세계 파크 하얏트 가운데 유일하게 '팀 오브 더 이어어워드(Team of the Year Award)'를 수상해 세계최고 수준의 호텔임을 입증했다.
호텔HDC는 그동안의 성공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하얏트그룹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안다즈(Andaz)'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안다즈 서울 강남'을 위탁 운영 중이다.
이 호텔은 KTE가 소유주로 압구정역 전화국이 있던 자리에 건립한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알려진 안다즈는 현재 세계 여러나라의 호텔 매니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최근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데스틴 아시안(Destin Asian)이 발표한 17회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s)에서 국내 최고 호텔 부문 2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호텔HDC는 현재 제주 함덕에 ㈜에스앤디밸류가 건립 중인 호텔에 세계적인 호텔체인 브랜드인 '윈덤 그랜드'를 도입, 위탁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사업주인 ㈜에스앤디밸류와는 위탁운영계약을, 윈덤데스티네이션과는 브랜드 사용계약을 이미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HDC는 앞으로도 여러 형태의 위탁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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