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밥솥 리모컨 된 '갤럭시폰'…한종희, '스마트싱스' 대중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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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를 제품과 제품,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성장시키겠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자사 제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300여 개 브랜드가 제공하는 기기까지 연결해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제공할 것이란 내부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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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스마트싱스'를 제품과 제품,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힌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이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확산을 위해 본격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자사 제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300여 개 브랜드가 제공하는 기기까지 연결해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제공할 것이란 내부 방침을 세웠다.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사물인터넷 통신 규격을 지원하는 TV, 에어컨을 비롯해 밥솥 및 레인지후드, 공기청정기, 조명, 환기 시스템 등 다양한 생활가전을 하나로 연결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기기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제어를 통해 스마트홈 라이프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쿠첸의 밥솥 제품도 '스마트싱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국내 밥솥 기업 제품에 '스마트싱스'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쿠첸의 밥솥은 '쿠첸 트리플', '121ME' 등이다.
쿠첸 관계자는 "소비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더 편리하게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밥솥 기업 최초로 스마트싱스 앱(APP)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외부에서도 취사, 보온, 재가열, 예약, 자동세척 기능의 원격 설정 및 제어를 할 수 있고, 밥솥에 적용된 다양한 특화 레시피를 포함한 총 60여개의 밥과 요리 메뉴를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쿠첸 밥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스마트싱스' 앱의 루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의 루틴은 소비자가 생활 패턴에 맞춰 미리 설정해둔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밥솥 취사 시 증기가 배출되면 환풍기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루틴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여러 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쿠첸 관계자는 "고객 개개인이 더욱 편리하게 쿠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밥솥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싱스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선호하는 재료의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받아 볼 수 있는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와도 연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쿠첸 외에도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IoT 표준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통해 더 많은 파트너 기기들의 생태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집 안에서의 초연결 경험을 보다 용이하게 구현하기 위해 올 초에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작고 편리한 스마트싱스 허브로, 무선 충전기에 내장돼 있는 형태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매터'를 지원함으로써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터와 HCA 표준이 자리를 잡으면서 제조사를 넘어선 연동이 '스마트싱스'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달리 다른 가전 업체들은 스마트홈에 미온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앞장서서 스마트홈을 보급하고 편의성을 높이면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가전 시장 전체에 선순환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올해 1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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