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바짝 오른' 하퍼 COL 덕아웃 돌진하다 퇴장, 상대투수 "왜 오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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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모처럼 감정을 격하게 드러내다 퇴장을 당했다.
이어 버드를 향해 소리를 지르면서 감정과 행동이 더욱 격앙됐고, 필라델피아 더스티 와단 3루코치와 벤 메이 1루심이 재차 막아서면서 하퍼는 집단 몸싸움 구역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하퍼는 경기 후 "감정이 격해졌다. 한 이닝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건 이해한다. 그러나 일단 팀에 대해 얘기하거나 본인과 다른 팀에 대해 얘기하면, 그때 나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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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모처럼 감정을 격하게 드러내다 퇴장을 당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다. 필라델피아는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 등 상대 투수진의 호투에 밀려 결국 0대4로 패했다.
5연승이 멈춰 선 필라델피아는 20승20패가 돼 NL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승차 5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하퍼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33(39타수 13안타), 2홈런, 5타점, 11득점, OPS 0.973을 마크했다.
하퍼는 지난해 11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예상을 2개월 앞당겨 지난 3일 전격 복귀했다. 이후 이날까지 10경기를 치르면서 승부욕이 다시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하퍼가 퇴장을 당한 것은 7회초 공격이 끝난 직후다. 콜로라도 두 번째 투수 제이크 버드가 브라이슨 스탓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3루 필라델피아 더그아웃을 향해 다소 지나친 제스처를 취했다.
오른손으로 왼손에 낀 글러브를 박수치 듯 두드리면서 필라델피아 선수들을 향해 뭔가 메시지가 담긴 소리를 외친 것이다.
이에 하퍼가 버드에게 달려가기 시작했고, 양팀 선수들 사이에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하퍼는 처음에 콜로라도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의 저지를 받았다. 이어 버드를 향해 소리를 지르면서 감정과 행동이 더욱 격앙됐고, 필라델피아 더스티 와단 3루코치와 벤 메이 1루심이 재차 막아서면서 하퍼는 집단 몸싸움 구역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양팀 선수들 사이에 주먹이 오가지는 않았다. 하퍼와 버드는 동시에 퇴장 선언을 받았다.
하퍼는 경기 후 "감정이 격해졌다. 한 이닝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건 이해한다. 그러나 일단 팀에 대해 얘기하거나 본인과 다른 팀에 대해 얘기하면, 그때 나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버드가 필라델피아 더그아웃을 향해 먼저 도발했다는 얘기다.
이어 그는 "내 반응을 보지 않았나. 나는 매우 기분 나빴다. 난 그냥 내가 해야 할 일을 했고, 상대 더그아웃으로 뛰어갔을 뿐"이라며 당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는 걸 인정했다.
전조가 있었다. 필라델피아 타자들은 상대 선발 프리랜드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1회초 1사 2루, 2회 1사 2루, 3회 무사 1,2루, 6회 1사 2루 등 숱한 득점권 찬스에서 적시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경기 흐름에 대해 약이 바짝 오른 상황.
여기에 롭 톰슨 감독이 6회초 1사 2루서 카일 슈와버가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루킹 삼진을 당하자 라이언 윌스 구심에 어필을 하다 퇴장까지 당했다. 하퍼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일들이 몇 차례 나온 것이다.
톰슨 감독은 "(하퍼가)그럴 수 있다. 더그아웃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 그래선 안된다. 절대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역시 상대 투수 버드의 행위가 지나쳤다는 뜻이다.
하지만 버드는 특정 선수를 겨냥해 소리를 지른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때때로 마운드에서 마음이 격앙되는 때가 있다. 중요한 순간이었다. 감정이 좀 격해졌는데, 상대는 '그걸 이해 못하고' 이례적이었다"고 했다. 하퍼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이야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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