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젤렌스키 진한 포옹… "1년 전과 확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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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이 달라진 걸까, 아니면 젤렌스키가 다급해진 걸까.'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나눈 진한 포옹이 눈길을 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과 군대의 결의, 그리고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찬사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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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피했던 젤렌스키, 이번엔 꼭 끌어안아
‘마크롱이 달라진 걸까, 아니면 젤렌스키가 다급해진 걸까.’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나눈 진한 포옹이 눈길을 끈다. 약 1년 전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갔을 때만 해도 어색했던 둘의 관계가 그새 굉장히 좋아진 것처럼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이탈리아, 독일 순방을 마친 젤렌스키 대통령을 파리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감격한 표정으로 마크롱 대통령을 꼭 끌어안았다. 앞서 이탈리아와 독일 정부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군사지원 약속을 받아낸 데 이어 프랑스도 미처 예상치 못한 ‘선물’을 안겼으니 기분이 꽤 좋았을 법도 하다.
구체적으로 마크롱 대통령은 수십대의 경전차와 장갑차 추가 제공을 다짐했다. 그는 “러시아의 공습으로부터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 능력의 증강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러시아 전쟁 범죄자들의 수사와 기소, 그리고 처벌을 위한 임시 국제재판소 설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과 군대의 결의, 그리고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찬사를 바쳤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향해 “여러분은 저와 프랑스의 지원, 우정, 형제애를 믿어도 된다, 저와 프랑스 국가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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