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옳았다" 손흥민-케인 없으면 토트넘은 그저 '중위권'

한유철 기자 2023. 5. 15.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나기 전, 선수들의 태도와 정신을 비판하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토트넘은 7위, 8위, 심지어 10위를 놓고 다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두 달 후, 이 말은 현실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더 이상 지체할 곳이 없었다. 이번 시즌에도 무관이 확정된 토트넘은 최소한의 목표인 UCL 진출을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에서 전승이 필요했다. 물론 상황은 좋지 않았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토트넘은 4위 가능성이 희박했다. 3승을 해야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아지는데 맨유의 잔여 일정 역시 3경기나 남았기 때문이다.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득실차에서 크게 차이가 났기 때문에 넘볼 수도 없었다.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제대로 탄 빌라였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 체제에선 강등권에 허덕였지만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유럽 대항전을 바라보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직전 2경기에서 연패하며 흐름이 다소 끊겼지만 여전히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었다.


그런 빌라를 상대로 토트넘은 졸전을 면치 못했다. 점유율에선 다소 우위를 가져갔지만 90분 동안 슈팅은 단 5회에 불과했다. 빌라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번번이 공격에 실패했다.


졸전의 결과는 패배였다. 전반 8분 만에 제이콥 램지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27분 더글라스 루이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막바지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로써 토트넘의 UCL 진출 꿈은 무너졌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브라이튼이 아스널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토트넘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에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혹평을 남겼다. 매체는 "콘테 감독이 옳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변명을 끝내기 전까지 토트넘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타이틀로 강하게 비판했다.


콘테 감독을 재평가했다. 매체는 "콘테 감독은 자신의 전술 스타일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에 들어선 이후에도 토트넘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나기 전, 선수들의 태도와 정신을 비판하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토트넘은 7위, 8위, 심지어 10위를 놓고 다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두 달 후, 이 말은 현실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레비 회장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케인과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중위권에 불과했을 것이다. 레비 회장이 구단 내외부와 관련해 변명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어떤 감독이 와도 토트넘은 똑같은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