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타 뒷심' 김시우, PGA 바이런넬슨 1타차 준우승…데이 5년만에 눈물의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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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 마지막 날 접전 끝에 준우승으로 마쳤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개 버디를 잡아내 8언더파 63타를 쳤다.
김시우와 같은 조로 명승부를 보여준 제이슨 데이(호주)가 하루에 9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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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 마지막 날 접전 끝에 준우승으로 마쳤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개 버디를 잡아내 8언더파 63타를 쳤다.
나흘 합계 22언더파 262타의 성적으로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소니 오픈에서 PGA 투어 4승을 해낸 김시우는 지난달 취리히 클래식 공동 7위에 이은 2022-23시즌 4번째 톱10이다.
김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렇게 마무리를 잘한 것 같고,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지만 기쁘기도 하다"며 "집 근처에서 하는 시합을 이렇게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출격하는 김시우는 "메이저 직전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무래도 자신감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또 다음주에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기분으로 메이저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와 같은 조로 명승부를 보여준 제이슨 데이(호주)가 하루에 9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 이후 오랫동안 '무승의 터널'을 지났던 데이가 5년만에 PGA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김시우와 데이는 3명의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데이가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뽑아내자, 김시우 역시 4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6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로 응수하면서 두 선수의 매치 플레이 양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었다.
김시우와 데이는 9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 모두 연속 버디를 낚았다. 둘의 균형이 깨진 것은 12번홀(파4)이었다. 데이가 11.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김시우는 비슷한 거리에서 2퍼트 파로 홀아웃했다.
14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홀(파3)에서 3.4m 버디를 추가한 데이가 2타 차로 달아나자, 김시우는 16번홀(파4) 1.2m 버디로 다시 1타 차 간격을 유지했다. 이후 남은 두 홀에서 나란히 파와 버디로 마무리했다.
3라운드까지 김시우와 함께 공동 4위였던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였으나, 한 계단 밀린 공동 5위(20언더파 264타)가 되었다.
안병훈(32)이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14위(17언더파 267타)로 소폭 상승했고, 6계단 밀린 강성훈(32)과 동률을 이루었다.
김주형(21) 역시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고, 24계단 도약한 공동 34위(13언더파 271타)로 마무리했다.
1~3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쳤던 배상문(37)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43위(12언더파 272타)로 28계단 미끄러졌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격한 이경훈(32)은 나흘 연속 고전한 끝에 공동 50위(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하루에 6타를 줄인 루키 김성현(25)도 같은 순위다.
첫날 11언더파 60타를 때린 노승열(32)은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서 공동 74위(7언더파 277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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