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해킹 사전 예방"…대학생 사이버위협 공모전 개시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사이버위협 시나리오 공모전

'국가 슈퍼컴퓨터' 위협 시나리오를 고민하는 장이 열린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는 충청 지역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슈퍼컴퓨터 분야 사이버위협 시나리오 공모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모전 참여 방법은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을 이뤄 공모전 제출 서류와 사이버위협 시나리오를 KISTI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이며 8월 중 분야별 심사를 거쳐 9월 1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우승팀에겐 KISTI 원장상과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올 9월 19일 소노벨 천안에서 '2023년 충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에서 열린다.

KISTI는 2005년부터 과학기술 사이버안전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은 물론 3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365일 무중단 보안관제를 수행 중이다. 또 KISTI가 운영하는 국가슈퍼컴퓨터도 보안 관제를 통해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2023년 충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추진 행사의 일환이다. 슈퍼컴퓨터 등에 대해 신·변종 사이버위협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선제 대응하는 목적이다. 공모전 참가 학생들은 다양한 위협 상황을 가정해 대응 방안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슈퍼컴퓨터는 국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핵심 시스템으로 외부의 다양한 사이버위협을 선제 방어해야 한다"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위협 시나리오는 과학기술 사이버안전센터 보안관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퍼컴퓨터 분야 사이버위협 시나리오 공모전이 열린다. / 사진=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