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계획물량 29%만 분양…지방은 20%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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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분양실적이 지난해 말 조사된 4월까지의 계획 물량 대비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 이상을 상위 10개사가 책임지는 셈이지만 올해 4월까지 분양실적은 지난해 말 계획했던 5만4687가구 대비 71% 감소한 1만5949가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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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분양실적이 지난해 말 조사된 4월까지의 계획 물량 대비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미분양 리스크 등이 맞물리면서 연초에 집중됐던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R114는 2023년 전국에서 분양 및 분양계획인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342개 단지, 총 27만8958가구 가운데 125곳, 14만6382가구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물량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 이상을 상위 10개사가 책임지는 셈이지만 올해 4월까지 분양실적은 지난해 말 계획했던 5만4687가구 대비 71% 감소한 1만5949가구에 그쳤다.
특히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방에서의 분양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5월 10일 기준, 올해 1~4월까지 10대 건설사의 민영아파트 분양실적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만302가구, 지방이 5647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조사한 계획물량에 비해 수도권은 61%(2만6747가구→1만302가구), 지방은 80%(2만7940가구→5647가구) 실적이 줄었다.
미분양 리스크 확산으로 주택공급이 위축된 반면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주택수요가 늘면서 3월 들어 전국 미분양 물량은 소폭 줄었다. 2월 7만5438가구이던 전국 미분양 물량은 3월 7만2104가구로 4.4% 줄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청약수요가 일부 유망 지역 및 단지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미분양 소진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분양가는 물론, 브랜드 및 규모 등을 고려한 선별청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청약에 적극 나서기 보다 대기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청약시장 분위기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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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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