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텔서 여친 살해·도주한 30대 男.. 독극물 먹은 상태로 발견

자료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도주한 30대 남성이 강원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남성은 살충제 등 독극물을 삼킨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치료 중인 상태다.

15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11일 새벽 부산 사상구 한 모텔에서 1년 정도 교제해온 여자친구 B씨(40대)를 목 졸라 살해한 후 도주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건 당일 새벽 1시경 A씨가 피해자와 함께 모텔을 찾았다가, 약 6시간 뒤인 아침 7시 홀로 모텔을 나서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후 A씨는 범행 다음 날인 12일 저녁 8시경 강원도 한 모텔에서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살충제 등 독극물을 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A씨는 강원도 한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치료를 마치고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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