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가맹점도 손절…‘임창정’ 빼고 지역명 넣었다
주가조작일당과 연루된 가수 임창정을 둘러싼 ‘손절’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공연 취소, 상품 퇴출에 이어 그가 설립한 가맹점도 그의 흔적을 지웠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임창정 삽겹살 구이 프렌차이즈는 최근 상호명에도 임창정을 빼고 지역명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게 안 임창정과 관련한 인테리어도 수정했다.
임창정 이름을 딴 해당 가맹점은 사실상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맹점은 새 가게 이름으로 홍보 활동을 다시 하고 있다.
임창정은 최근 냉동 삼겹살 프렌차이즈를 설립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왔다. 오픈에 앞서 SBS 예능 프로그램 ‘동망이몽2’에 파절이와 삼겹살을 요리하는 모습을 적극 노출하며 홍보에도 힘썼다.
임창정이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 주가조작 사태와 연루된 모습을 보이면서 세간의 비판과 함께 그를 둘러싼 손절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창정은 지난 12일 경주시 노동동 봉황대에서 진행되는 지역 콘서트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주최 측이 그를 제외시켰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당시 “아직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출연자 안전문제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판매한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도 세븐일레븐에서 퇴출된다. 세븐일레븐 측은 지난 11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소준되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가조작일당에게 약 78억원을 투자하고 주식계좌까지 내 준 사실이 알려지자 임창정은 자신 또한 마이너스 수익이 났다며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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