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전기료 전격 인상에도…한국전력 주가 ‘뚝’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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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주가가 25원대 자구안을 내놓은 데 이어, 15일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했지만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후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하자 주가가 잠시나마 소폭 상승 전환했지만 현재는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요금인상안이 발표되기 직전 내놓은 보고서에서 "전기요금이 ㎾h당 7원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2분기 영업손익은 1조2000억원 손실로 적자 지속을 전망한다"며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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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전력 주가가 25원대 자구안을 내놓은 데 이어, 15일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했지만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현재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6%(170원) 하락한 1만953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개장 직후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전 거래일보다 1.52% 하락한 1만9400원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하자 주가가 잠시나마 소폭 상승 전환했지만 현재는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기요금을 오는 16일부터 ㎾h당 8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이후 한전 누적 적자가 4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1분기 전기요금을 13.1원 인상했지만 물가 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2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미루다가 이날 소폭 추가 인상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한국전력이 여의도 건물 매각 추진, 임직원 임금 반납 등의 내용이 담긴 25조원대 자구안도 내놓았다.
다만 최근 한국전력의 자구책 발표와 이날 전기요금 인상에도 주가 상으로 나타나는 시장의 호응도는 크지 않은 상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요금인상안이 발표되기 직전 내놓은 보고서에서 “전기요금이 ㎾h당 7원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2분기 영업손익은 1조2000억원 손실로 적자 지속을 전망한다”며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재무구조 개선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한국전력의 재무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무너진 전력 시장 생태계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선제적 매수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전력시장이 ㎾h당 140원대로 하락하면서 원가 구조가 개선되는 추세도 함께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 유틸리티 업종 내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같은 날 한전산업(0.51%), 한전KPS(0.27%) 등 한국전력 자회사들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기술(0.00%)은 주가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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