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임기말까지 발톱 세울일 없을것…잘하시기만 바라”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5. 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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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기 말까지 발톱을 세울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에 대한 매일경제 칼럼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칼럼은 '마침내 발톱 세우는 '솔저' 홍준표'라는 제목으로,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을 존중했으나 지금은 마음이 바뀐 듯하다. 그래서 마침내 발톱을 세우고 나오는 것일까' 등의 내용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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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기 말까지 발톱을 세울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에 대한 매일경제 칼럼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칼럼은 ‘마침내 발톱 세우는 ‘솔저’ 홍준표’라는 제목으로,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을 존중했으나 지금은 마음이 바뀐 듯하다. 그래서 마침내 발톱을 세우고 나오는 것일까’ 등의 내용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나는 대통령은 여야를 불문하고 존중한다. 국민들이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대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부당한 권력과는 검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싸운다”고 했다.

그는 “DJ 저격수도, 노무현 저격수도 했고 야당의 최전선에서 투사 활동도 했었다”며 “그러나 3선 의원이 된 뒤엔 싸움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아 폴리티시안(정치꾼)이 아닌 스테이트맨(존경받는 정치인, 지도자)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금 나는 최전방 공격수를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어 버렸다. 이젠 진영논리를 떠나 좌우를 아우르고 화합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고 윤석열 정권이 성공해야 차기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오로지 잘하시기만 바랄 뿐”이라고 했다. 다만 “당내에서 어쭙잖은 후배들이 경우도 없이 대들면 그건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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