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쌀귀리 64% 생산' 강진군...'쌀귀리 융복합산업특구'로 지정돼

황태종 2023. 5. 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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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은 '쌀귀리 융복합 산업특구'로 지정돼 쌀귀리를 널리 알리고 쌀귀리 생산농가들의 판로를 개척하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열린 최근 제54차 지역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강진쌀귀리 융복합 산업특구'가 신규 특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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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5년간 총 475억원 투입
전남 강진군이 '쌀귀리 융복합 산업특구'로 지정돼 쌀귀리를 널리 알리고 쌀귀리 생산농가들의 판로를 개척하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 사진은 강진원 강진군수가 쌀귀리 융복합 산업특구 발표 현장에서 사업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강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은 '쌀귀리 융복합 산업특구'로 지정돼 쌀귀리를 널리 알리고 쌀귀리 생산농가들의 판로를 개척하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열린 최근 제54차 지역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강진쌀귀리 융복합 산업특구'가 신규 특구로 지정됐다.

지역특구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특화 발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선택적으로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로, 이번 지정에 따라 '강진쌀귀리 융복합 산업특구'는 도로교통법 외 5개의 규제로부터 특례가 허용된다.

강진군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쌀귀리 종합가공 유통센터 구성과 재배면적 확대, 지역축제 및 관광 연계 4개 분야 12개 사업 총 47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진군에선 현재 쌀귀리 900㏊를 재배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3042t으로 전국 생산량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쌀귀리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영하 4도 이상을 유지하는 온난한 기후가 필수 조건으로, 강진군은 1월 평균 온도가 1.4도를 유지해 쌀귀리 재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에 강진군은 지난 2006년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으로 쌀귀리 2㏊ 재배를 시작으로, 2022년 기준 290여 농가에서 838㏊를 계약 재배해 쌀귀리 전국 최대 주산지로 거듭났다.

강진 쌀귀리는 품질면에서도 우수해 그동안 농촌진흥청 원원종을 보급하는 보급종 증식용 채종포를 운영하고, 우량종자 60t을 생산 농가에게 보급함과 동시에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환경 조성으로 우수한 쌀귀리 품질을 유지해 왔다.

특히 올해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종자보급지역으로 선정돼 5㏊(20t), 2024년에는 10㏊(40t)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강진군은 앞서 쌀귀리 특구 선정을 위해 도로교통법, 도로법, 옥외광고산업에 관한 법률 등 각 해당 법 관련 필지와 현장을 확인 조사하고 관련 규제 특례사항을 적극 검토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역특구위원회에 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PT 시작 전 강진 쌀귀리의 우수 성과, 특구 지정 시 기대 효과, 향후 비전 등을 설명하는 등 특구 지정의 당위성에 대해 강력하게 호소했다.

강 군수는 "경쟁력을 갖춘 강진 쌀귀리가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쌀귀리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은 물론 나아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지렛대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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