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기현 “김남국, 끝까지 버티면 의원직 박탈해야…이 정도면 ‘기네스북’”

권준영 2023. 5. 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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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의원에게서 뒷통수 맞은 국민 분노 들끓고 있어”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도 모자랄 판에 되레 비웃는 듯한 웃음 띄고 당당하기까지”
“조국 前 장관, 이재명 대표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DNA’ 하나도 달라진 게 없어”
“이태원 참사 현안 질의 중에도 코인 투기 의혹…이 정도면 ‘기네스북’ 올라갈 거 같아”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디지털타임스 DB>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디지털타임스 DB>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고액의 암호화폐 보유 논란으로 물의를 빚다 탈당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면서 "만약 끝까지 버틴다면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도록 해야 한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기현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 위선의 끝판왕 김남국 의원에게서 뒷통수 맞은 국민 분노가 들끓고 있다. 거래 내역 전체를 공개하고 국민 앞에 눈물로 석고대죄 하는 모습을 보여도 모자랄 판에 되레 국민 비웃는 듯한 웃음까지 띄고 당당하기까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조국 전 장관, 이재명 대표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DNA가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며 "이태원 참사 현안 질의, 국정감사 등 의정업무 중에도 코인 투기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 이 정도면 기네스북에 올라갈 거 같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투기가 본업이고 국회의원은 자신의 치부액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업으로 보인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이미 부정부패 정당이 돼 버린 탓인지 이를 지켜보기만 할뿐 어떤 제대로 된 대응도 안 하고 있다"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쇄신 의총'을 한다고 해놓고 고작 특별한 대책을 세울 것이 없다는 것에 불과한 맹탕 결론을 발표했다"면서 "여론의 눈치를 보다가 자체 조사 명분으로 시간 벌고, 그 후 당자사가 탈당하는 모습은 이미 민주당에서 매우 익숙한 광경"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과 재판 법정 오가는 신세인지라 김남국 의원에 대한 사퇴 여부를 회피하거나 주저한 것은 아닌가"라며 "아니면 혹시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김남국 의원의 코치에 따라 코인 투자를 하며 투기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조차 궁금하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하기도 했다.윤재옥 원내대표도 김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진상조사와 당 징계를 동시에 피하려는 꼼수탈당 분명해보인다"며 "민주당 안에서도 당 지도부와 김 의원이 짜고 다 뭉개는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남국 코인 게이트는 지금까지 드러난 여러 정황들만 봐도 국민정서상 수인의 한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면서 "의원직 사퇴는 물론 수사를 통해 진상규명하고 법적 책임 물어야 하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김 의원은 끝까지 국민 앞에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고 오히려 부당한 정치공세다,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적반하장 공세를 벌려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며 "지난 정권 당시 많은 청년들이 마지막 희망으로 코인 투자에 나섰다가 허망하게 전재산을 잃고 피눈물 흘려야 했다. 그런데 김 의원은 어디서 족집게 정보를 얻었는지 수십억원이 넘는 막대한 수익 얻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장관 청문회 중에도 법사위 회의 중에도 심지어 이태원 참사 관련 회의 중에도 틈만 나면 코인 거래를 한 걸로 드러났다"며 "일반 공무원이라도 근무시간 중 코인 거래를 했다면 중징계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훨씬 높은 도덕성 요구받는 국회의원이라면 이것만으로도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고 스스로 사퇴하는 게 올바른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께선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관련 의혹 모두 밝히고 법적 책임을 물으라는 요구하고 계신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쇄신할 의지도 자정할 능력도 없고 오로지 상황 모면 궁리를 하고 있다. 지금 민주당에게 남은 길은 윤리위를 조속 개최해 상응하는 조치 신속하게 하는 한편 직접 검찰에 수사를 의뢰 하는 등 적극 협조하는 길 뿐이다. '위장 탈당쇼'로 위기를 벗어나려 한다면 더 큰 국민적 분노와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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