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문 넓어진 사관학교 입시, 공사는 학교장추천전형 신설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사관학교는 수시 6회, 정시 3회라는 지원 횟수 제한을 받지 않고 대입의 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올해는 사관학교 입시에서도 자연계 선발이 늘어났고, 특히 공군사관학교는 학교장추천전형 신설 등 변화가 많다.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는 올해 인문계열 선발을 줄이고, 자연계를 늘렸다. 남학생 기준으로 보면 육사는 올해 인문계 130명, 자연계 158명을 선발한다. 공군사관학교는 자연계 139명, 인문계 60명으로 구성을 변경했다. 해군사관학교는 전년도와 모집인원을 동일하게 인문계 65명, 자연계 79명으로 구성했다. 여학생은 육사가 인문계 25명, 자연계 17명을 선발한다. 공사는 인문 16명, 자연 20명을 뽑는다. 해사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동일하게 13명씩 선발한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선발 비중은 지난해와 유사한데, 남학생 선발 인원을 전년보다 5명 늘렸다.
사관학교 시험은 특별전형을 포함한 우선선발과 종합선발로 나뉜다. 모든 응시자는 국어, 영어, 수학 기반의 필기시험인 1차시험을 치러야 한다. 1차 시험 등수가 일정 배수 내애 들어간 합격자만 2차로 면접과 체력검정, 신체검사 등을 치를 수 있다. 1차시험과 2차시험, 학생부 성적 등으로 우선선발 합격자를 추리는데, 우선선발에서 떨어진 수험생들은 자동으로 종합선발 대상자가 된다. 종합선발은 수능 성적까지 포함시켜 선발 여부를 가린다.
올해는 특히 공군사관학교기 고교학교장추천 전형을 신설하는 등 변화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공사는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30% 내외의 인원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육사의 학교장추천전형과 비슷한데, 1차 시험은 합격과 불합격만 판단하고, 점수를 산정해서 넣지는 않는다. 전형 총점 1000점 중 면접이 650점이나 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육사 역시 면접 점수가 640점, 해사는 500점 가량이다.
공사는 특별전형으로 ‘우주·신기술 전문인력 전형’도 신설했다. 자연계열 남학생 8명, 여학생 2명 등 총 10명 이내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자격은 1차시헙 자연계열 합격자의 남/여 각 성적 상위 10% 이내자다. 이 전형은 공사 선발 전형 중 유일한 비조종분야다. 다른 특별전형과 달리 합격하지 못하면 일반전형으로 전환되지 않고, 바로 불합격 처리 된다.
전 전형 수험생들이 필수로 거치는 1차시험은 수능과 유사하고, 출제 범위도 수능과 거의 같다. 국어와 영어는 각각 30문항을 50분 안에 풀어야 한다. 국어는 수능 국어의 공통범위인 독서와 문학에서만 출제되고, 영어는 듣기 없이 영어I, 영어II에서 나온다. 수학은 수학I과 수학II를 공통으로 하고, 인문계열은 확률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택해야 한다. 자연계열을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택해 시험을 보면 된다. 문항수는 30문항에 시간은 100분이다.
학생부 성적은 재학생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졸업생은 3학년 2학기까지가 반영된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중 석차등급(9등급)이 산출되는 모든 과목을 전 학년 차등없이 100%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은 반영되지 않는다. 육사와 해사는 학생부 배점 중 10%가 출석점수다. 결석 2일까지만 만점 처리된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결석 일수 당 비교과성적(학생부 배점의 10%) 총점의 3%씩을 감점한다.
사관학교는 모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점수에 따라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난 2021년 4월 11일에 치른 제52회 성적부터 오는 6월 17일에 치러지는 제 65회 성적까지만 인정된다. 사관학교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6월 16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이며, 1차 시험일은 7월 29일로 동일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1차 시험 대비는 사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면접은 예상 질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모의 훈련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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