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전문점 매장 수 10만개 육박…10명중 8명 "지나치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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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많은 커피전문점 매장 수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년 전과 비교해 커피전문점 이용 빈도를 묻는 질문에 '이용 빈도가 비슷하다'는 응답이 48.8%, '많이 늘어났다'가 33.0%로 보편적으로는 2~3년 전과 비슷한 커피 소비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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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국내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많은 커피전문점 매장 수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서치 전문 기업 리얼리서치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533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79.6%의 응답자가 '지나치게 많다'고 응답했다. '적당하다'는 응답은 15%, '부족하다'는 의견은 5.4%에 불과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커피 전문점은 총 9만463개로 1년 전보다 1만2920개 늘었다. 공정위에 등록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9638개 중 13.6%가 카페 브랜드로 신규 프랜차이즈 등록 상황만 보더라도 한 달에 20~30개의 커피 브랜드가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현재 이디야커피는 3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메가커피는 2200여개, 컴포즈커피는 2100여개, 투썸은 17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메가커피의 경우 2021년 6월 김대영 대표 체제가 시작되며 올해 3000개, 2024년 4000개 출점이라는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카페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출혈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최근 물가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늘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커피 가격을 200~300원 가량 인상했다. 리얼리서치코리아 측은 원, 달러 환율 급등으로 커피 원두 가격의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에 이어 매장 수가 포화하며 가격 출혈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3년 전과 비교해 커피전문점 이용 빈도를 묻는 질문에 '이용 빈도가 비슷하다'는 응답이 48.8%, '많이 늘어났다'가 33.0%로 보편적으로는 2~3년 전과 비슷한 커피 소비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이용 빈도가 줄었다'는 응답은 14.2%, '잘 모르겠다'는 4.1%로 집계됐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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