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흑자 유지 성공…‘인수 4년차’ 큐캐피탈, 엑시트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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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서울제약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도 흑자기조를 유지해 가고 모습이다.
그동안 큐캐피탈은 서울제약 인수 전 벌어졌던 분식회계 여파를 수습하고 경영정상화 작업에 집중해 왔다.
큐캐피탈은 분식회계 이슈를 수습하기 위해 서울제약의 경영시스템 전반을 손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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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효율화 덕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
큐캐피탈 앞으로 2년 더 최대주주
엑시트까지 기업가치 제고 집중할 듯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서울제약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도 흑자기조를 유지해 가고 모습이다. 그동안 큐캐피탈은 서울제약 인수 전 벌어졌던 분식회계 여파를 수습하고 경영정상화 작업에 집중해 왔다.
15일 서울제약이 지난 11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125억3800만원, 영업이익은 8억7900만원, 당기순이익은 34억8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배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24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앞서 큐캐피탈은 지난 2020년 3월 600억원을 투입해 코스닥 상장사인 서울제약 지분 44.48%를 확보했다. 하지만 인수 이후 과거 회사 경영진의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서 실적이 급락했다.
매출과 매출원가 등을 허위계상해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부풀린 수법으로 실제론 적자 상태의 재무구조가 줄곧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여파로 큐캐피탈 인수 뒤 서울제약은 과거 4년치 사업보고서에 대한 정정공시를 내야했다.
큐캐피탈은 분식회계 이슈를 수습하기 위해 서울제약의 경영시스템 전반을 손질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가생산 약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수 2년차인 2021년에는 영업손실 57억원, 당기순손실 97억원 등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영정상화 작업에 대한 효과는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바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제약은 매출액 501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실적반등)에 성공했다. 재무개선 효과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미 올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76%에서 64%로 줄었다.
큐캐피탈이 서울제약의 분식회계 리스크를 벗고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만큼 엑시트(투자금회수) 시점이 언제가 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통상 사모펀드의 경우 5년 정도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유한 뒤 엑시트에 나서는 데 큐캐피탈의 경우 올해 인수 4년차에 접어들었다.
다만 큐캐피탈은 지난해 11월 서울제약의 주식거래 재개시점에 발맞춰 경영안정성 제고 차원에서 2025년 11월까지 보유지분을 매매하지 않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선 분식회계 리스크 이후 뒤숭숭한 상황을 수습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과 함께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됐다.
이로 미뤄볼 때 실제 엑시트까지는 2년 반 정도 시간이 남아있는 셈이다. 일단 큐캐피탈은 서울제약의 밸류업(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자가생산 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당뇨 개량신약 개발과 건강기능식품 론칭 등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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