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논란에도 민주 지지율 1.5%p↑…‘텃밭’ 호남선 10%p 뚝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응답률 3.0%)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47.0%, 36.3%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1.4%포인트, 1.5%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3.2%로 집계됐다. 무당층 비율은 1.7%포인트 하락한 12.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크게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대전·세종·충청의 민주당 지지율은 11.9%포인트 상승한 53.8%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도 11.1%포인트 오른 35.5%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10.6%포인트 하락한 56.7%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1.6%포인트 오른 42.7%를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층에서 1.9%포인트 상승한 50.7%로 나타났다. 남성 층은 1.0%포인트 오른 43.1%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오른 5.1%포인트 상승을 나타내며 47.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 관련 당 윤리위의 결정이 분석 포인트”라며 “징계 결정으로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계속된 최고위원 설화가 공식적으로는 출구와 해법을 찾은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관련, 여론 방향과 다소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핵심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권(10.6%포인트 하락, 67.3%→56.7%)에서 큰 폭의 하락을 보여 코인 논란은 향후 민주당 지지율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6.8%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p 낮아진 60.8%였다.
긍정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4월 말부터 최근 3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9.9%p), 부산·울산·경남(4.2%p), 인천·경기(3.1%p), 남성(4.6%p), 30대(6.0%p), 50대(4.3%p), 무당층(6.2%p) 등에서 주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2.1%p), 대구·경북(2.7%p), 60대(3.2%p), 정의당 지지층(4.0%p) 등에서 상승했다.
배 위원은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으로 당내 논란이 해소된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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